[일그러진 팬덤]팬덤도 진화한다...더불어 가는 성숙한 모습들

  • 등록 2007-07-31 오전 11:46:44

    수정 2007-07-31 오후 6:16:36

▲ 슈퍼주니어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일촌 요청 거부를 둘러싸고 김연아 미니 홈피에 특정 그룹 팬들이 대거 악성 댓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나중에 문제가 된 그룹 멤버가 방송에서 재미있는 진행을 위해 이야기를 꾸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말 한마디에 흥분했던 일부 열성 팬들의 돌출 행동이 다시 한번 지적을 받고 있다.

팬들의 아이들 스타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애정 때문에 제3자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들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의 사랑이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시사회에서 영화의 주연을 맡은 슈퍼주니어의 팬들은 색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통상 인기 아이들 그룹이 등장하는 무대는 음악 프로그램이건, 토크쇼건 상황을 가리지 않는 팬들의 환성과 비명으로 늘 시끄럽다. 슈퍼주니어의 영화 시사회도 그런 점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열성 팬들이 스크린 속 '오빠'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환성을 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 날 슈퍼주니어의 영화 시사회장은 비교적 조용했다. 팬들 사이에 '오빠들의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환호나 함성을 자제하자'는 약속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져 시사회장에서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함께 아울러 남도 배려할 수 있다는 것은 팬덤 문화의 발전을 의미한다.  

그런가 하면 얼마전 아이비 팬클럽 아이비너스는 아이비가 자선 콘서트를 열어 공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뜻을 밝히자, 콘서트 홍보와 더불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에 두 팔을 걷어 부치기도 했다.

한류 스타 소지섭의 팬들도 성숙한 팬덤 문화의 좋은 예다. 소지섭은 얼마 전 그의 팬들과 함께 '해피(Happy) 대한민국-1분의 나눔, 행복 나들이' 캠페인을 갖고 1700만원의 결식아동 지원 기금을 조성했다.

과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일부 비뚤어진 팬덤이 모든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스타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을 스타가 아닌 외부에게도 돌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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