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44년째 현역 거대로봇의 효시 '마징가Z'

  • 등록 2016-03-20 오전 6:30:00

    수정 2016-03-20 오전 9:35:39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마징가Z는 남녀노소 누구나 알 정도로 널리 알려진 거대 로봇입니다. 국산 로봇물인 태권V와도 언제나 끊임없이 비교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태권V와 마징가Z 사이의 표절 논란 등을 뒤로 하더라도 마징가Z는 아직 현역에서 은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1972년 후지TV를 통해 첫 애니메이션 방영을 시작한 마징가Z는 1974년 종영했습니다. 국내에선 종영 이듬해인 1975년에는 MBC를 통해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방영했습니다.

국내 방영을 개시했던 1975년 당시 일본에서는 마징가Z의 후속편인 ‘그레이트 마징가’가 방영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징가Z, 그레이트 마징가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인 ‘UFO로보 그랜다이저’가 방영됩니다.

한국에서도 그레이트 마징가는 지금은 JTBC로 다시 태어난 방송국 TBC를 통해 1978년 매주 일요일 방송됐습니다. 그랜다이저 역시 1980년 TBC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마징가 Z 초합금 Z컬러 버전 (사진=반다이)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 그랜다이저로 일컫는 초기 마징가 시리즈 3부작은 이후 수많은 아류들을 생산해 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마징가에 뒤이어 방영된 ‘겟타 로보’와 대결을 펼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까지도 방영될 만큼 일본 현지에서의 마징가의 인기는 어마어마할 정도였습니다.

초기 마징가 시리즈의 최종작인 그랜다이저가 끝난 1975년 이후 10년만인 1984년에는 ‘갓마징가’라는 이름의 새로운 마징가 시리즈가 새롭게 선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마징가Z의 주인공이었던 쇠돌이(일본명 가부토 코우지), 김철(일본명 츠루기 테츠야)과 같은 인물들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갓마징가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을 것만 같던 마징가 시리즈는 게임을 통해 새롭게 부활합니다.

1998년 세가 새턴을 통해 발매된 슈퍼로봇대전F에서 마징카이저라는 거대 로봇이 새롭게 등장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마징가Z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나가이 고가 마징카이저의 디자인을 직접 맡으면서 마징가에도 새로운 숨결이 불어넣어지게 됩니다.

2012년 토에이 비디오가 발매한 마징가Z 탄생 40주년 비디오 ‘마징가Z 앤 데빌맨’ (사진=토에이비디오)
게임 중에는 유미 교수가 마징가Z에 겟타선을 쏘아 만들었다는 짧은 언급 끝에 등장한 이 새로운 마징가는 2001년 게임을 넘어 DVD로 발매되기에 이릅니다. 마징카이저의 인기는 2003년 ‘마징카이저 사투! 암흑대장군’이라는 후속편까지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새 생명을 얻은 마징가는 2009년에는 ‘진 마징가’라는 초창기 마징가 시리즈와 연계되는 작품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등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마징가Z를 코믹하게 재가공해 만든 1분 단위의 플래시 형태의 애니메이션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런 긴 생명력에 힘입어 마징가Z 완구는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완구 회사 반다이가 1997년부터 발매한 액션 피규어 시리즈 ‘초합금혼’의 첫 번째 라인업이 마징가Z일 정도입니다. 2번째 제품은 그레이트 마징가. 그렌다이저는 콤바트라V에 밀린 4번째입니다.

2014년 새롭게 방영을 시작한 마징가Z 시리즈, 마징가Z ZIP! (사진=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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