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임즈' 꿈꾸는 베탄코트 "NC에 우승 안겨주고 싶다"

  • 등록 2019-03-23 오후 1:20:05

    수정 2019-03-23 오후 1:28:09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창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 다이노스는 창단 이후 외국인타자 효과를 톡톡히 본 팀이다. 2014년부터 3년간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린 뒤 고향인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다. 테임즈의 홈런포가 불을 뿜는 동안 NC는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으로 자리 잡았다.

테임즈의 뒤를 이어 NC 유니폼을 입은 재비어 스크럭스도 나쁘지 않았다. 2017년에는 115경기에 출전햐 타율 3할에 35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테임즈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하지만 지난해는 아쉬움이 남았다. 더 많은 경기(142경기)에 나서고도 홈런(26개)과 타점(97개) 모두 전년보다 떨어졌다. 무엇보다 타율이 2할5푼7리로 추락하면서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NC는 결국 새로운 외국인타자로 파나마 국적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를 선택했다. 베탄코트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잔뼈가 굵은 선수다. 동시에 1루는 물론 외야 수비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NC는 FA로 영입한 주전 포수 양의지가 버티고 있지만 베탄코트를 백업포수로 활용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공격에선 팀의 4번타자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아직 베탄코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4번타자로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호쾌한 장타 보다는 콘택트 위주의 맞히는 타격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해 27타수 5안타 타율 2할8리에 그쳤다. 기대했던 홈런은 1개 뿐이었다.

이호준 NC 타격코치는 “4번 타자다운 위압감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선 반신반의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타석에서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려고 하는 등 달라지는 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베탄코트는 23일 새 구장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앞서 구단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팀에 우승을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양의지를 비롯한 한국 동료들과 서로 협업하면서 내가 배울 것을 잘 배우고 싶다. 가족처럼 함께 지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탄코트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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