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 2년 만에 재공연

김연주 극작·서충식 연출
초등학교 육상부 12세 소년들 이야기
소극장으로 무대 옮겨 관객과 호흡
  • 등록 2022-10-16 오전 8:00:00

    수정 2022-10-16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다음 달 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를 선보인다.

국립극단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 홍보 이미지. (사진=국립극단)
‘발가락 육상천재’는 ‘영지’에 이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12살 프로젝트’ 두 번째 레퍼토리 작품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있는 12세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2020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초연했다. 김연주 작가의 현실과 환상이 넘나드는 스토리와 서충식 연출 특유의 유쾌함이 담긴 흥 넘치는 무대가 만나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바닷가 마을 자갈초등학교 육상부에서 함께 뛰고 있는 12세 소년들의 이야기이다. 육상부의 새로운 1등이 된 전학생 정민, 정민의 등장으로 자갈초 육상부 1등자리에서 밀려난 호준, 만년 2등 상우, 꼴찌를 담당하고 있지만 꼴찌여서 마음이 편한 은수 등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4명의 소년들이 등장한다.

더 이상 1등이 아니란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호준은 인어에게 발가락을 물려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한다. 정민, 상우, 은수는 그런 호준을 믿지 않으며 서로 티격태격한다. 이런 그들 앞에 조금 낯선 모습을 한 12세 인어가 진짜로 등장하며 숨겨져 있던 소년들의 속내가 터져 나온다.

이번 공연은 무대를 소극장 판으로 이동해 초연보다 관객과의 거리가 더 가까워진다. 자갈초 육상부 소년들의 속마음을 더욱 내밀하게 들여다보며 관객과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충식 연출은 “또래 친구들이 같이 와서 웃고, 호흡하고, 작품에 대해서 속삭여 주는 등 살아있는 공연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10대 초반의 시기에는 사회화가 되고, 서열도 만들어지고, 경쟁의식도 만들어 지는 시기라고 한다. 그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기도 하고, 12세 때 본인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12세 친구들과 만나는 분들이 그들을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만 24세 이하 청소년은 ‘푸른티켓’으로 1만 5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다음 달 6일 공연 종료 후에는 창작진 및 배우들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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