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故 문빈 생각에 눈물… "작년, 쉽지 않은 해였다"

  • 등록 2024-02-24 오전 9:40:48

    수정 2024-02-24 오전 9:40:48

차은우(사진=KBS2 ‘레드카펫’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판타지오 소속)가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며 위로의 무대를 펼쳤다.

차은우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 출연해 첫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ENTITY)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차은우는 이효리의 ‘텐미닛’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무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원곡자인 이효리에게 안무를 직접 배우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어 첫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차은우는 “이동민으로서 지금까지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고자 했다. 마음이 가는 소중한 앨범”이라며 “평소에 글 쓰는 걸 좋아하는 만큼 이번 앨범 곡의 작사에 모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오래 걸리더라도 진정성 있게 준비했다”며 “성적에 연연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선뜻 ‘들어주세요’라고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문빈을 떠올리며 “지난해 개인적으로 저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 힘들고 많이 울기도 했지만, (앨범을 준비하면서) 뿌듯하기도 했다. 이런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말을 잘 못하겠다”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낸 차은우는 “지금은 평생 갖고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하긴 한다. 괜찮다는 말은 쉽지 않고, 제가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하다 보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차은우는 최근 팬콘서트에서 눈물이 터져 부르지 못했던 ‘웨얼 엠 아이’(WHERE AM I)를 무반주로 부르다 결국 눈물을 보여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기타 연주에 맞춰 선보인 ‘유어 더 베스트’(You’re the best)로는 한 번 더 감미로운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하며 귀 호강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Fu*king 그레잇 타임’에 대해 “잠이 들지 않을 때 스스로 ‘잘했으니까 푹 자’라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작사 비하인드를 전한 차은우는 관객들의 응원에 감동했고, 이후 타이틀곡 ‘스테이’(STAY)를 원곡과는 다른 밴드 라이브 버전으로 선보이며 한층 더 근사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차은우는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팬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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