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애벌레로 요리를? 남아공에 들어선 '곤충 레스토랑'

  • 등록 2019-09-15 오전 12:05:00

    수정 2019-09-15 오전 12:05:00

(사진=고메 그럽 페이스북)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곤충 요리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남아공 케이프타운 교회 우드스톡에 ‘곤충 체험’(Insect Experience)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개점했다.

해당 레스토랑은 팝업 형태로 곤충 식품을 만드는 현지 스타트업 ‘고메 그럽’(Gourmet Grubb)과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고메 그럽은 파리의 일종인 동애등에(black soldier fly) 유충으로 만든 유제품 대체품 엔토밀크(EntoMilk)를 사용한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곤충 체험’에서 판매하는 곤충은 가루 형태로 제공된다. 사람들이 곤충을 온전한 형태로 먹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 마리오 바너드는 “대부분의 요리는 곤충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선보인다”며 “곤충을 고급 요리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사진=고메 그럽 페이스북)
메뉴는 토마토 칠리 처트니(채소에 향신료를 넣어 만드는 인도식 소스)와 함께 나오는 모파인 벌레 튀김이나 구운 마늘 칠리소스가 곁들여진 동애등에 버터 넛 라비올리(만두처럼 속을 채운 파스타의 일종) 등이 있으며, 가격은 50랜드(약 4천원) 수준이다.

다만 원하는 손님들에 한해서는 밀웜, 모파인 등 벌레를 온전한 형태로 제공한다.

버나드는 “곤충 요리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환경에도 좋은 미래의 음식”이라며 “앞으로 곤충 맥주나 비스킷, 심지어 애견 사료까지 만들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스토랑이 생각보다 잘 되고 있어 기간을 연장애 11월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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