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다이빙 간판' 김수지, 3m 스프링보드 동메달...5년 만에 시상대

  • 등록 2024-02-10 오전 9:44:05

    수정 2024-02-10 오전 9:44:05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스타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지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수지는 2차 시기에서 난도 3.1의 107B 연기(앞으로 뛰어 다리를 편 채 양손으로 감싸는 파이크 동작으로 3바퀴 반 회전)를 멋지게 해내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김수지는 합계 302.95점을 받은 4위 매디슨 키니(27·호주)를 8.3점 차로 제치고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첫 메달도 김수지가 차지했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이번 메달은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국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메달이다. 게다가 2019년 김수지가 3위를 한 여자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반면 이번에 메달을 딴 3m 스프링보드 종목은 올림픽 정식종목이다. 다가올 파리 올림픽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더 값진 결과다.

김수지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수영은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을 7개(금 2개, 은 1개, 동 4개)로 늘렸다. 앞서 경영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1위, 200m 3위에 올랐고, 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9년 광주에서는 김수지가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경영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올랐다.

한국 수영 역사상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첫 한국 다이빙 선수가 된 김수지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5년 전 광주에서는 나 스스로 아직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했고 그저 운이 좋았다는 생각뿐이어서 감흥이 덜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느낀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수지의 부모는 관중석에서 딸이 멋진 연기로 빛나는 동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직접 지켭홨다. 김수지는 “도하까지 응원 와주신 부모님 앞에서 이룬 성과라 더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지난 3일 김수지는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48.60점으로 8위에 그쳤다. 예선을 2위로 통과한 김수지는 결승 2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해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김수지는 “메달 획득이 가능했던 1m 스프링보드에서의 아쉬움을 바로 잊고, 3m 스프링보드에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이날 결승에서는 창야니(22·중국)가 354.75점을 받아 이 종목 3연패를 노리던 천이원(24·중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천이원의 점수는 336.60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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