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제2기숙사 입주 임박…주변 상권 기대감 ‘UP’

1066명 수용..국내 최대 규모
단독주택, 상가로 리모델링 늘어
  • 등록 2016-02-15 오전 5:30:00

    수정 2016-02-15 오전 5:30:00

[글·사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홍익대 서울캠퍼스 제2기숙사가 오는 3월 첫 학생을 받으면서 주변 일대 상권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운동장이었던 곳에 1000명이 넘는 학생이 거주하며 의식주를 해결하고 학교와 주택가를 가로막고 있던 차단벽이 제거되며 자유롭게 오고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 11일 찾은 홍대 후문 쪽 상가 시장은 이미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홍대 후문과 연결된 독막로 19길에서 12년째 라멘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종윤 하카타분코 점장은 “이곳 일대는 홍대 대학원생이 강의실로 가기 위해 가끔 이용하는 정도로 유동인구가 그리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대규모 대학 기숙사가 곧 문을 열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 기숙사는 국내 대학 단일 기숙사 중 최대 규모(연면적 3만5442㎡)로 1066명의 학생을 수용한다.

학교와 주택가를 가로막던 높은 벽돌벽도 철거되면서 기숙사생은 자유롭게 이 길을 오고 갈 수 있게 됐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이 걸어서 5분 정도로 가깝고, 올해부터는 학교 안에서 그동안 수업을 받았던 외국인 학생 600여명이 독막로 19길 외부 건물에서 수업을 받는다는 것 역시 호재다.

이렇다보니 상권 발달을 예측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집주인과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하카타분코 건너편에 있던 단독주택은 지난해 1, 2층 모두 음식점으로 바뀌었다. 최근 들어선 단독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후 월세를 놓는 임대사업자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인근 샘터공인 최장규 대표는 “홍대 주요 상권보다 임대료가 저렴한데다 무엇보다 권리금이 없어 상가 점포를 구하려는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상권 발달에 대한 기대감이 장밋빛 전망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장 큰 변수는 홍대의 기숙사 운영 방침이다. 기숙사를 얼마나 개방해 주변 상권으로 유동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지에 따라 파급 효과가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홍대 관계자는 “편의점 등 임대시설은 비(非)기숙 학생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방학 때도 잔류 기숙생과 별도로 기숙 희망 인원을 받아 1066명의 수용 규모는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00명이 넘는 학생을 수용할 홍익대 서울캠퍼스 제2기숙사가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가면 유동인구 증가로 주변 상권도 활성화할 것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해당 기숙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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