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추석…효과적인 숙취해소법은

알코올 분해되며 생성된 독성물질이 숙취 유발.. 체내 독소 배출 돕는 수분음식 섭취해야 도움
  • 등록 2018-09-24 오전 2:44:24

    수정 2018-09-26 오후 3:35:1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면 술잔이 오가게 마련이다. 반가움과 들뜬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술잔을 기울이다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차례를 지낸후 음복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술을 마시다 보면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숙취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숙취는 술에 포함된 에틸알코올이 분해되며 생성된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해독되지 않고 혈액에 쌓여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수분이나 음식 섭취를 통해 땀이나 소변 등으로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주 후 위와 간 모두 부담스러운 상태에서 카페인 성분이 높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으로 해장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얼큰한 음식이나 커피를 먹으면 술이 깨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술로 인해 헐어진 위벽을 자극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원장은 “술 마신 다음날 속이 좋지 않다고 해서 끼니를 거르면 위산 분비로 인해 속쓰림을 유발하거나 혈당이 떨어져 두통, 피로감을 더 느끼기 쉽다”며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위를 보호하고 피로회복과 알코올 분해를 돕는 꿀물이나 콩나물국, 북엇국을 먹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정량 이상 음주 시에는 어떤 숙취해소 방법도 큰 효과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과음하지 않는 것”이라며 “적당한 음주로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명절 술자리 숙취해소법

△ 수분과 과당을 섭취하라 = 음주 후에는 우리 몸에 부족해진 수분, 당분, 전해질 등을 보충해줘야 한다. 물은 갈증 해소는 물론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과당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준다. 특히 제철과일 중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함유된 복숭아를 비롯해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 배, 감 등도 알코올 분해에 효과가 있다.

△ 맑고 담백한 해장국을 먹어라 = 해장음식은 위에 부담이 없는 맑고 담백한 국물이 좋다. 특히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는 아스파라긴이 다량 함유된 콩나물이나 아미노산이 풍부한 북어 등이 숙취에 효과적이다.

△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 숙면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의 숙취는 24시간 내에 사라진다. 하지만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되려면 2~3일이 걸리기 때문에 음주 후 3일 간은 술을 마시지 않고 쉬는게 좋다. 만일 숙면을 취해도 피곤하거나 숙취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간 기능 저하가 의심되므로 전문의를 통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가족.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면 술자리가 이어져 과음으로 숙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다사랑중앙병원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04월 2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4월 2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4월 2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4월 23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4월 22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