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치로 입증된 화제성
지난달 23일 첫 방송 시청률은 1.72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전작인 ‘제3의 매력’ 첫 방송 시청률(1.804%) 보다 낮은 수치다. 그렇지만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2회 4.373%, 3회 5.186%, 4회 7.496% 등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화제성도 상당하다. 지난 3일 화제성 분석 회사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SKY캐슬’은 11월 5주 차(11월 26일~12월 2일) 드라마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40도 반응…40대女 가장 뜨거워
소재 탓에 중장년 층에 국한된 인기일 것이란 오해는 금물이다. 블랙 코미디를 기본 뼈대로 하지만 다양한 장르가 복합돼 있다. 속 모를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 분)과 행복해 보였던 이명주(김정난 분)의 죽음 등 미스터리가 곳곳에 심어져 있다. 추리의 즐거움은 젊은 시청자를 끌어 당겼고, 이는 SNS와 드라마 커뮤니티 등 온라인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SKY캐슬’을 담당하는 김지연 JTBC CP는 작가, 감독, 프로듀서 모두 아이를 둔 학부모라며 교육이란 소재를 풀어내는 진정성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육 문제가 단순 소재에 머물지 않고 현실감 있게 묘사된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염정아·이태란·김서형·윤세아·오나라 등 40대 여배우들의 저력을 시청률의 이유로 지목했다. 김 CP는 “베테랑 배우들을 중심에 세워 폭넓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것 같다”며 “20~30대 여배우는 폭이 좁다. 반면 연기력과 인지도를 갖춘 40대 여배우는 배우층이 두텁다”면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