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 차 선두 못 지킨 모리카와, 세계 1위 등극 무산..호블란 우승

  • 등록 2021-12-06 오전 8:50:02

    수정 2021-12-06 오전 8:50:02

빅토르 호블란(오른쪽)이 6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뒤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와 함께 트로피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면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모리카와는 6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에 보기 2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 76타의 부진한 성적을 적어냈다. 이날만 4타를 잃은 모리카와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리카와는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2위인 모리카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처음으로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공동 5위에 만족하면서 세계 1위 등극의 꿈도 이루지 못했다.

대회 사흘째까지 18언더파를 치며 우승을 눈앞에 뒀던 모리카와는 이날 경기에선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6번홀(파5)에서 다시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순식간에 4타를 잃은 모리카와는 선수를 내줬고 이후 9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전반에만 5타를 까먹었다. 후반 들어 11번과 15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태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모리카와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리카와의 부진을 틈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2개의 이글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로 막아낸 호블란은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20명만 참가했다. 호블란은 이 대회에 처음 나와 우승상금 100만달러(약 11억8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벤트 대회로 PGA 투어 공식 기록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는 부여된다.

샘 번스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이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3위, 저스틴 토머스는 모리카와와 함께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주최한 타이거 우즈는 이날 평소처럼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나왔다. 전날에 이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 연습을 하며 2월 교통사고로 다친 다리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뒤엔 시상식에 나와 호블란에게 우승트로피를 전달했다.

콜린 모리카와.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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