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치솟는다…연준 2회 추가 인상 기우는 월가

ADP 민간고용 예상 상회…2년 국채금리 폭등
  • 등록 2023-07-07 오전 12:01:19

    수정 2023-07-07 오전 12:01:19

(출처=CME 페드워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월가가 점차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기울고 있다. 당초 한 차례 인상 관측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현재 5.00~5.25%에서 5.25~5.50% 수준으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94.9%로 점치고 있다. 전날 90.5%에서 더 높아졌다. 다음달 추가 인상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더 주목할 것은 연준의 언급대로 5.25~5.50%에서 5.50~5.75%로 올릴 것이라는 베팅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9월과 11월 FOMC에서 5.50~5.75%로 인상할 확률을 각각 30.4%, 41.7%로 보고 있다. 12월 FOMC의 경우 39.4%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 안팎 수준에 그쳤는데, 이제는 40% 안팎까지 오른 것이다. 연준이 많아야 한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셈이다.

이는 노동시장 과열 지표가 계속 나오고 있는 탓이다. 이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49만7000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개)를 무려 두 배 이상 훌쩍 넘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폭 증가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노동시장 과열은 ‘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120%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 대비 17bp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2007년 6월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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