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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목) 첫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이하 ‘슬의생2’) 1회는 수도권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1.7%, 최고 14.9%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 최고 12.4%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7%, 최고 9.2%, 전국 평균 6.7%, 최고 8.4%로 수도권 기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는 tvN 역대 드라마 첫방 시청률 순위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슬의생’ 시리즈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조정석, 전미도,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등 연기파 배우들로 구성된 의대 동기 5인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특히 5인방 중 홍일점인 전미도의 경우, 뮤지컬계 ‘완판’ 주연 배우로 주목 받던 그를 매체 연기로 새롭게 발굴했다는 안목으로 찬사를 받았다. 또 ‘스타 양성소’란 타이틀에 걸맞게 김준홍, 안은진, 신현빈, 배현성 등 신예들을 배치해 차세대 스타로 성장시킨 점도 높이 평가됐다.
그 흔한 ‘매운 맛’ 막장, 치정 삼각관계도 없었지만 분주한 병원을 배경으로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힐링 드라마’란 호평을 얻었다. 높은 화제성으로 지난해 시즌1 마지막 회에선 최고 시청률 14.1%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의대 동기 5인방으로 구성된 ‘미도와 파라솔’ 밴드의 음원, 라이브 방송 역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조정석이 리메이크한 OST ‘아로하’는 각종 시상식에서 OST상을 휩쓸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신원호 PD는 방송에 앞서 “요약하자면 우리가 제일 처음 내보냈던 티저가 정확한 대답일 것 같다. 시즌2이지만 새로운 작품을 돌아보면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나나 이우정 작가가 욕심이 많다. 우리 이런 것도 할 줄 안다고 자랑도 하고 멋도 부리고 싶지만 시즌제의 본질, 우리가 하고 싶은 것보다 여러분이 보고 싶어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따스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더했다. 변화하고 싶은 욕심을 줄이고 더욱 깊어진 시즌2를 만들었다.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시간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상에서 몇 년 후로 점프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우리가 1년이 지났다. 극 중 캐릭터들도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생기는 인생의 깊이, 관계의 깊이의 변화가 실제로 실시간으로 세월 흘러가는 것과 같이 변화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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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와 파라솔’ 밴드의 연습 과정도 엿볼 수 있었다. 이익준, 김준완(정경호 분), 채송화, 양석형, 안정원(유연석분) 5인방으로 구성된 밴드는 이날 ‘비와 당신’을 연습했다. 겨울과 겨울의 어린 환자였던 연우의 어머니에 얽힌 감동적인 에피소드도 등장했다.
한편 ‘슬의생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