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백업포수 경쟁, 현재 스코어는 무승부

  • 등록 2016-02-24 오전 6:00:00

    수정 2016-02-24 오전 6:00:00

박경완 코치가 포수들을 훈련시키는 모습. 사진=SK 와이번스
[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SK와이번스는 지난 겨울 주전 포수를 양분하던 정상호의 LG행을 지켜만 봐야 했다. FA 정상호를 놓치며 안방에는 그 만큼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이재원이라는 공격력이 훌륭한 포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재원은 아직 풀 시즌을 홀로 치러 본 적이 없다. 또한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체력적인 안배가 꼭 필요하다. 때문에 이번 캠프서 백업 포수를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현재 SK의 백업 포수는 이현석과 김민식이 경쟁을 하고 있다. 둘 중 경쟁에서 이기는 선수가 SK의 백업 안방을 책임지게 된다.

이들을 이끌고 있는 코치는 포수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박경완 배터리 코치다. 박 코치는 자신이 현역 시절에 했던 엄청난 훈련량을 제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누가 더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박 코치는 “처음엔 이재원을 도울 수 있는 포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팠다. 하지만 선수들이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와주고 있어 나름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이현석이 앞서나가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뒤쳐져 있던 김민식이 정말 빠르게 성장했다.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이현석 보다 김민식이 앞선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현재 둘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무적인 것은 경쟁을 통해 이들의 눈에 확실하게 드는 성장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저 백업 요원에 그치지 않는 기량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박 코치는 “감독님께 필요하시다면 이재원을 포수로 안 쓰셔도 좋도록 하겠다고 말씀 드렸었다. 이재원이 포수로 들어갈 때 SK 타선이 더욱 짜임새를 갖게 되기 때문에 주전 포수는 물론 이재원이다. 하지만 백업 선수도 그에 못지 않은 기량의 선수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SK의 백업 포수 경쟁. 이제 조금씩 더 큰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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