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결과보다는 과정…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찾아오겠죠"

  • 등록 2019-02-20 오전 6:00:00

    수정 2020-01-29 오후 6:49:25

김지현.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오겠죠.”

김지현(28)은 2018년에도 많은 것을 해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2017년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1승과 함께 톱10에 8번 이름을 올리며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적어냈다.

김지현의 지난 시즌 초반 분위기는 역대 최고였다. 그는 2018 시즌 첫 대회로 치러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과 대상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김지현은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지현은 컷 탈락과 하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지현이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도록 가로막은 건 오른쪽 발목 통증과 체력 저하다. 김지현이 느끼는 발목 통증은 시즌이 지날수록 커졌고 체력 문제까지 겹치면서 성적이 떨어졌다.

김지현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주요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부상 회복과 체력 운동에 집중하며 하반기 대비에 들어갔다. 김지현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작전’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김지현은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공동 9위를 시작으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 3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공동 7위 등 시즌 막판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지현은 하반기 활약에 힘입어 상금랭킹 16위, 대상 포인트 13위로 올라섰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지현은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연습에 매진했다”며 “다행히 노력의 결과가 성적으로 나타났고 기분 좋게 2018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8 시즌을 마친 뒤 KLPGA 투어 시상식 참가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한 김지현은 서둘러 새로운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28일 전지훈련을 떠난 김지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성공적인 2019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안성현 코치는 김지현의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안성현 코치는 김지현의 첫 우승을 물론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든 주인공으로 올해도 함께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지현과 안성현 코치가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는 부분은 일정한 드로우 구질 구사다.

똑바로 날아가다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드로우는 김지현이 가장 선호하는 구질이다. 지난해 김지현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경기를 보면 정상적인 드로우를 구사하지 못한 만큼 비시즌에 드로우 구질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일정한 드로우 구질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스윙에서 안 좋은 동작은 버리고 좋은 것으로 채우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지현은 드라이버 거리 늘리기, 100m 이내 정확도 높이기처럼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샷을 가다듬는 연습 방법을 택했다. 그는 “특정 부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균형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비시즌에는 모든 걸 점검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며 “집중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따로 연습하기도 한다. 전지훈련 일정이 막바지에 들어선 만큼 잘 마무리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지현은 2019 시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의 반영된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준비한 것들과 쌓아온 경험이 합쳐진다면 올해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자연스레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올해도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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