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故 구하라 추모 "열심히 살아볼게…고맙고 사랑해"[전문]

  • 등록 2019-11-29 오전 8:05:52

    수정 2019-11-29 오전 8:05:52

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고(故) 구하라를 추모하며 남긴 인스타그램 글. (사진=강지영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고인이 된 구하라를 추모하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강지영은 2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하라와 카라 시절 함께 찍은 연습실 사진 한 장과 함께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강지영은 구하라에게 “항상 애씀 없이 행복이 함께하길. 언니의 빙구 웃음도, 개구리 같던 작은 발과 너무나도 강하고 항상 따뜻하게 날 잡아주었던 언니의 손,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았던 순수하고 정 많고 여린 소중한 우리 언니의 모든 거 다 기억할게”라고 전했다.

이어 “언니가 항상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왔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거야. 열심히 살아볼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이 느끼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지 정확하게 알고 그 소망에 100% 솔직하게 내 자신과 대면해보라”며 “제발 이제는 사랑으로 채워달라. 표현해달라, 아껴달라, 자기 자신을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구하라의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의 글에 ‘힘내세요’, ‘마음이 아프다’는 등 애도와 응원의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자택에 신변을 비관하는 짧은 내용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부검 없이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음은 강지영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우리는 그냥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거예요. 누구나 다 외롭죠. 처음부터 우린 이 땅에 그렇게 태어났어요. 엄마 뱃속에서 세상에 나왔던 그 순간부터 어쩌면 알고 있었겠죠. 그러기에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싶고 삶으로써 그 소망에 100% 솔직하게 내 자신과 대면해봐요.

제발 이제는 사랑으로 채워주세요. 표현해주세요, 아껴주세요. 자기 자신을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내가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를 인도하고 나를 통해 그 자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어요.

항상, 애씀 없는 행복이 함께하길...

언니의 빙구 웃음도, 개구리 같던 작은 발과 너무나도 강하고 항상 따뜻하게 날 잡아주던 언니의 손,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았던 순수하고 정 많고 여린 소중한 우리 언니의 모든 거 다 기억할게. 언니가 항상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열심히 살아볼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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