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산 출발해 러시아 거쳐 유럽 가는 철도 있었으면"

  • 등록 2013-09-07 오전 1:11:42

    수정 2013-09-07 오전 1:11:42

[상트페테르부르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다”며 유라시아 철도 구상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G20 국제미디어센터(IMC) 회담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 게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라시아의 협력 과제와 푸틴 대통령께서 관심이 많으신 극동이 접목된다면 두 나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한국의 양국 관계는 더 발전한 수 있는 게 많은데 그러지 못했다. 그 이유는 북한의 핵 무장과 한반도 주변의 상황이 영향을 줬다”고 지적하고 “같이 해결해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고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의장국으로서 개최한 이번 G20 정상회의에 대해선 “여러모로 준비를 잘 하셨고 의제ㅐ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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