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중국 PB가 추천한 후강퉁 주식은..'정책수혜주' 대세

  • 등록 2015-01-13 오전 5:00:00

    수정 2015-01-13 오후 12:09:26

[상하이=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중국 현지 증권사 PB들은 어떤 중국 주식을 추천할까.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대형 증권사들을 찾아 직접 추천 종목을 들어봤다. 이들은 국내 증권사들이 많이 추천한 상해가화연합(600315), 강사부홀딩스(00322), 텐센트홀딩스(00700) 등에 대해 이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특히 중국의 아모레퍼시픽으로 국내에 알려진 상해가화연합은 화장품 회사가 아니라 샴푸, 샤워젤 등을 생산하는 ‘생활용품’회사라며 손사래를 쳤다. 게다가 해외 투자자들의 신임을 받았던 전임 경영진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중국 현지 증권사 PB들이 추천하는 종목 스토리를 들어봤다. 이들은 국내 증권사들이 많이 추천한 내수 소비주보다는, 직접적으로 정책의 수혜를 받는 철도, 환경 등 정책 수혜주들이 많았다.
①실크로드 위 경제벨트 ‘이따이이루(一帶一路)’수혜주

중국 증권사 PB들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는 증시는 ‘대형 블루칩’장세로 이동 중이다. 과거 중소형주로 손해를 본 현지인들이 대형주로 갈아타고 있어서다.

션인완궈 증권 관계자는 “상하이50 인덱스 지수에 포함되는 대형주들을 주목하라”며 “특히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 수혜주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은 육로와 해로를 통해 경제 실크로드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일대’는 육지를 통한 유럽, 아프리카까지의 실크로드를, ‘일로’는 해저를 통한 동남아까지의 실크로드를 각각 의미한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은 실크로드를 따라 경제벨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과거 육지 실크로드뿐만 아니라 해저 실크로드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션인완궈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일대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고속철도, 도로 건설 등 철도 관련주가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수혜주는 중국철도건설(China Railway Construction·601186)이다. 철도,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건설회사다.

저평가 된 수혜주로는 대진철도(Daqin Railway·601006)가 꼽혔다. 푸싱그룹 관계자는 “매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나오는 기업”이라며“매수가는 11위안이고 매도가는 16위안”이라고 말했다.

중국 ‘일대일로’정책의 수혜주로 꼽힌 대진철로.
②물·공기 환경오염 관련주 주목

그 다음으로 중국 대형 증권사 PB들이 많이 추천한 종목은 물, 공기 등 환경 오염 관련주다. 중신증권 상하이 구베이 지점 우디(Wu Di) 컨설턴트는 “중국 정부가 물, 공기 등 환경오염 해소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환경오염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추천하는 물 오염 관련주는 천진창업환경보호(Tianjin Capital Environmental Protection Group Company·600874)와 북경캐피탈(Beiging Capitla·600008)이다. 북경캐피탈은 지난해 말 수리시설 서비스 업체인 ‘범화 수무투자유한공사’를 인수했다.

친진창업환경보호(www.tjcep.com)와 북경캐피탈(www.capitalwater.cn)의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7%, 1.19% 증가했다.

그밖에 공기 오염 관련주는 비달환경보호(Zhejang feida environmental science&technology·600536)다. 비달환경보호(www.feida.biz)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19억 6365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2.16% 증가했고 순이익은 4682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8% 증가했다.

물 오염 관련 수혜주로 꼽힌 천진창업환경보호(600874).
③대형 은행주보다는 중소형 은행 주목

후강퉁 시행 이후 급등한 금융주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시진핑의 금융정책으로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수혜를 입을 거란 점은 이견이 없었다. 다만 이미 가격이 올라 고평가 됐다는 의견과 앞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견은 엇갈렸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미 가격이 오른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정부의 본격적인 금리 자유화에 대비해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한 민영 중소형 은행으로는 민생은행(China Minsheng Banking Corp·600016)과 초상은행(China Merchants Bank ·600036)이 꼽혔다.

션인완궈 관계자는 “몸집이 큰 대형 은행보다는 중소형 민영 은행들이 신용카드, 자산관리 등 새로운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소유한 은행도 추천주로 거론됐다. 상하이 시정부가 소유한 상해포동발전은행(푸파은행·SPD Bank·600000)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수혜를, 복건성 정부가 소유한 흥업은행(Industrial Bank·601166)은 복건성 자유무역지구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민영은행 중 하나로 예매마진 축소해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민생은행(6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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