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프리카돼지열병 2개월 만에 다시 랴오닝성 확산

  • 등록 2018-10-11 오전 12:16:14

    수정 2018-10-11 오전 12:16:14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에서 성행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동북 지역 랴오닝성에서 2개월 만에 다시 유행하고 있다. 양돈농가 관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를 인용해 10일까지 중국에서 24차례의 ASF가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8일 랴오닝성 내 잉커우시, 안산시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랴오닝성은 올해 중국에서 ASF가 처음 발견된 지역이지만 첫 발생 이후 다른 지역과 달리 감염이 사례가 없었다. 지난 8월3일 선양시에서 첫 발견 이후 2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잉커우 시에서 발견되더니 이달 들어 다시 확산하는 모습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치사율 90% 수준의 돼지 전염병이다. 배설물이나 음식물 사료를 통해 옮긴다. 예방 백신 없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국내 전염 전례는 없으나 최근 동유럽에서 중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ASF가 기승을 부렸던 남부 안후이성(安徽)에선 추가 발생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9월 중순 이후 내몽골자치구를 시작으로 지린성, 랴오닝성 등 동북 지역으로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인접국인 중국에서 ASF가 기승을 부리는 한 국내 유입 우려는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관세청 등과 함께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한돈 농가의 자체적인 방역을 독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100% 차단을 장담할 순 없다. 8월 이후 세 차례 중국에서 돌아온 여행객이 소지한 순대, 만두 등 축산가공물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었다. 남은 음식물로 만든 사료도 충분한 시간 끓여먹지 않으면 ASF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벨기에 연방식품안전청이 야생 멧돼지 ASF 감염 사실을 알려오면서 벨기에산 돼지고기와 돼지 생산물 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도 축산 농가와 가축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반입 금지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남은 음식물 사료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축산 농가는 30분 이상 80℃ 이상 가열 후 급여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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