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기자들에게 “독수리훈련은 (북·미 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조금 재조정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독수리훈련 규모 축소에 대한 더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설명하진 않았지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훈련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키리졸브(KR) 연습과 함께 3대(大) 한·미 연합훈련으로 불린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올해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모두 4개의 한·미 연합훈련이 중지하거나 연기했다. 다만, 한·미 해병대는 지난 5일 6개월 량 중단된 케이맵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는 “소규모 방어훈련일 뿐”이라고 강조했지만,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한·미 양국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