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내년 3월 독수리훈련 재조정"..축소 시사

"외교 저해하지 않는 수준"..北美정상회담 고려한 듯
  • 등록 2018-11-22 오전 4:13:13

    수정 2018-11-22 오전 4:14:27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3월 예정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FE)의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르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고위급 회담과 내년 초로 좁혀져 가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의 물꼬’를 틀기 위한 일종의 ‘완화책’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기자들에게 “독수리훈련은 (북·미 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조금 재조정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독수리훈련 규모 축소에 대한 더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설명하진 않았지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훈련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키리졸브(KR) 연습과 함께 3대(大) 한·미 연합훈련으로 불린다.

같은 시기에 예정된 키리졸브는 한반도 전면전에 대비한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지휘소연습(FTX)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war game)이 주를 이루는 반면,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이다. 따라서 북한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올해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모두 4개의 한·미 연합훈련이 중지하거나 연기했다. 다만, 한·미 해병대는 지난 5일 6개월 량 중단된 케이맵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는 “소규모 방어훈련일 뿐”이라고 강조했지만,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한·미 양국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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