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 "나상호에 직접 전화해 사과...악플 많다는 얘기에 멘붕"

  • 등록 2019-03-27 오전 8:22:00

    수정 2019-03-27 오전 8:29:21

감스트, 아프리카TV 방송서 사과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프리카TV에서 직설적인 축구 중계로 인기를 모은 BJ 감스트(김인직)가 첫 지상파 축구 A매치 중계에 나섰다가 혼쭐이 났다.

감스트는 지난 26일 오후 한국과 콜롬비아 A매치 평가전 직후 개인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5일 전 갑자기 MBC 측에서 해설 제의를 했다. 부족한 걸 알면서도 지상파에서 한 번 해설을 해보는 게 꿈이라 받아들였다. 밤을 새워 가면서 준비하고 연습했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 너무 긴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텐션을 높여달라는 말에 콜롬비아 해설진을 흉내 냈는데 무리수였다. 큰 잘못이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전반전 후 악플(악성 댓글)이 많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멘탈이 나갔다”라고 덧붙였다.

감스트는 나상호 선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모든 게 제 잘못이고 큰 말실수다. 죄송하다”며 “나상호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해설 제의가 들어와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MBC 디지털 해설위원을 맡았던 감스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 A매치 평가전 중계에 나섰다.

그는 콜롬비아 대표팀 응원단에 “경기 시작 전에는 시끄러웠는데 (경기 시작하니까) 음소거를 한 것 같다”며 상대 국가의 언어를 우스꽝스럽게 따라 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나상호가 교체 투입되자 “투입된다고 도움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 후 MBC 시청자게시판에는 감스트의 중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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