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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처음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감독 강민구, 작가 김단,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의 주인공 이규형이 자신만의 색으로 가득 채운 법정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정려원 분)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이규형 분),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별종이라 불리는 변호사 좌시백은 확실히 ‘다른’ 변호사였다. 승소와 수익보다 억울한 피해자를 돕기 위해 일하는 ‘정도(正道)’를 아는 변호사이면서, 불의에는 눈이 뒤집히는 인물이었다. 점잖기 보다 유쾌했고 피해자 앞에서는 따뜻했다. 극 초반 좌시백은 이규형 표 휴머니즘 법정 드라마 캐릭터였다. 하지만, 2부 말미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좌시백이 살인범과 같은 시계를 차고 시체에 지어진 매듭과 같은 매듭의 키 홀더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드러난 좌시백의 다크한 얼굴이 순식간에 장르를 미스터리로 전환하며 극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규형의 장르 통합 열연이 빛을 더한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디즈니+를 통해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두 편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