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가 준PO 3차전 출격?' 김광현 어깨가 더 무거운 이유

  • 등록 2023-10-23 오전 9:41:28

    수정 2023-10-23 오전 9:48:10

SSG랜더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35·SSG랜더스)의 어깨가 무겁다. 어느 때보다 큰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NC다이노스와 2023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당초 1차전 선발 등판이 점쳐졌지만 17일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한 점을 감안해 2차전에 출격이 확정됐다. 5일 휴식 후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SSG는 1차전에서 NC에 3-4로 패했다. 선발 요에니스 엘리아스가 8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역대 5전3선승제 준PO에서 1차전을 내준 팀이 역전해 시리즈를 이긴 확률은 28.6%에 불과하다.

SSG로선 2차전을 반드시 이겨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 플레이오프(PO)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김광현의 호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오랜 기간 소속팀과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은 누구보다 큰 경기 경험이 많다. 통산 포스트시즌 22경기에 출전해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를 거뒀다. 2010년과 2018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차례나 직접 자기 손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김광현은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8⅓이닝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도 3.53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9승(8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김광현이 KBO리그에서 풀시즌을 소화하고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지 못한 것은 2012년(8승) 이후 11년 만이었다. 이번 준PO 2차전 등판은 그 아쉬움을 씻을 절호의 기회다.

김광현의 이번 시즌 NC를 상대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이달 4일 경기에서 6이닝 4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1차전 승리로 한층 여유가 생긴 NC는 송명기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송명기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불펜을 왔다갔다하면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4.83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104⅓이닝을 투구해 홈런 12개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다만 SSG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강했다. 4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2.38로 낮았다.

2차전 선발투수의 무게감을 비교하면 SSG가 훨씬 앞선다. 하지만 NC는 느긋한 입장이다. 3차전에선 ‘투수 3관왕’에 오른 리그 최고 선발투수 에릭 페디(30)의 등판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 팔뚝을 강타당했던 페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빠진데 이어 이번 준PO 1, 2차전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페디는 지난 22일 준PO 1차전을 앞두고 불펜피칭을 19개 소화했다. 23일 준PO 2차전과 24일 이동일 동안 회복이 잘 이뤄진다면 3차전 등판은 가능할 전망이다. SSG로선 2차전을 반드시 이기지 못한다면 3차전 전망은 더 암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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