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골' 넣고도 웃지 못한 손흥민 "우린 더 잘해야 한다"

  • 등록 2024-04-29 오전 9:17:09

    수정 2024-04-29 오전 9:24:07

토트넘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16호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리그 16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기 후 그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가득했다.

토트넘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이벌 아스널에 2-3으로 패했다.

전반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내리 3골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골과 후반 42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2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전반전 3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럽다”면서 “후반전에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2-3이 된 이후 만회할 수 있었다”며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특히 그런 경기에서 골을 내주면 힘들고 고통스럽다. 아스널은 냉정하고 공중에서 강했다”면서 “우리는 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골대를 맞히거나 취소된 골도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승점 60으로 5위에 머물러있는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에 7점 차로 뒤지고 있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따라잡기 쉽지 않다. 특히 최근 2연패를 당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다.

이날 토트넘은 세트피스 수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전반에 허용한 3골 가운데 2골이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큰 경기였기에 세트피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 선수들이 잘했지만, 모두가 더 강해져야 한다”며 “세트피스 연습을 해야 하며, 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각종 매체 평점에서 6∼7점대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이날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로메로(7.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6점을 매겼다. 토트넘 선발 선수 중 로메로(7.8점), 데얀 쿨루세브스키(7.5점)에 이어 3번째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후반 페널티킥 성공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에 관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평점 6의 다소 박한 점수를 줬다. 반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로메로에게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 7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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