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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교육정책에 대한 책무성 확보와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1996년부터 시행돼 왔다. 지난해부터는 지방교육자치 강화 흐름에 따라 국정과제·국가시책 중심의 교육부 주관평가와 자치사무 중심의 교육청 자체평가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는 △공교육 혁신 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 4개 평가영역으로 지난해 시도교육청 실적을 평가했다. 지역특성에 따른 교육여건 차이를 고려해 시(市)와 도(道)를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는 평가영역별 총평과 우수사례, 시도별 총평 등의 형식으로 발표됐다. 평가영역별 우수사례는 시도교육청 평가위원회에서 정책추진과정 및 성과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교육부는 우수사례가 각 시도교육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시도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평가보고서와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평가영역별로는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서 시 지역는 광주·부산·인천, 도 지역는 강원·경북·충북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해당 영역에서 각 시도교육청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혁신학교 운영 개선을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유학기제 연수, 고교학점제 선도·연구학교 확대 운영의 경우 전 시도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맞춤형 연수프로그램 운영, 교육대학·사범대학 등 교원양성기관과의 협력 부문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영역 우수사례로는 시 지역 대구·부산·세종, 도 지역은 경남·전남·제주 등이 선정됐다. 각 시도교육청은 전반적으로 △장애학생 통합교육 내실화를 위한 통합학교 교원·장 연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두드림학교 운영성과 △다문화 감수성 제고 및 다문화학생 교육기회 보장 노력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부적응 사유로 인한 학업중단 예방에 대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전한 학교 구현` 영역에서는 시 지역 대구·부산·울산, 도 지역은 경남·충남·충북 등이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평가 위원들은 전체적으로 재난위험시설 해소나 내진보강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학교 안전교육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폭력 예방과 관리 역량 강화, 지자체와 연계한 학생 성폭력 예방 노력 등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 영역은 학생·학부모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로 구성됐다. 학생 조사 결과 △수업 △교우관계 △교사관계 관련 문항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지만 △생활지도 △진로·진학 △안전·건강 관련 문항에 대한 학생 행복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시도교육청 평가가 교육정책의 발전과 교육자치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