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이돌]③나훈아부터 방탄까지

  • 등록 2017-07-10 오전 6:00:00

    수정 2017-07-10 오전 6:00:00

나훈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위협에 노출된 아이돌은 어제오늘 일 아니다. 스타에 대한 집착이 과격한 형태로 이어진 사례는 과거에도 존재한다. 김창완·김민종 등 다수 스타들이 스토킹에 시달렸다. 故 최진실은 두 차례 납치될 위기에 처했고, 도지원은 1998년 20대 남녀에게 납치됐다 풀려났다.

1970년대 연예계를 뒤흔든 나훈아 피습 사건이 대표적이다. 1972년 무대서 노래를 부르던 나훈아에게 한 남성이 깨진 소주병을 휘둘러 왼쪽 뺨을 70바늘이나 꿰매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남진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3년 뒤에는 남진까지 피습하려다 실패했다. 1980년에는 목포의 남진 집에 불까지 질렀다.

1990년대 활동한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은 당시 인기 아이돌 H.O.T. 문희준과 열애설로 몸살을 앓았다고 2013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밝혔다. 그는 “과거 눈이 파진 사진과 함께 커터칼을 선물 받았다. 선물 상자를 열다가 다치게끔 만들어 보낸 사람도 있었다. 혈서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같은 걸그룹 출신 심은진은 “돌이나 물총, 달걀 등 직접적인 공격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2006년 20대 여성이 준 본드가 섞인 음료수를 마시고 변을 당했다. 음료수를 단번에 마시는 습관이 있던 유노윤호는 의심 없이 평소처럼 마셨다가 피를 토하고 실신했다. 유노윤호는 2014년 MBC ‘별바라기’에서 “위벽과 식도가 상했고, 한동안 역류성 질환환을 앓았다”면서 “공황장애가 오는 등 연예인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살해 협박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지민을 향한 메시지와 함께 두 개의 총 사진을 올렸다. 미국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범행을 실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당시 협박 글과 함께 공연장의 좌석 배치도, 총, 피가 묻은 손, 피를 흘리는 돼지 사체 등의 사진을 함께 게재해 충격을 줬다. 다행히 방탄소년단은 무사히 공연을 마쳤지만 멤버들과 스태프는 한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방탄소년단(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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