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연 후마니타스암병원 사무국장 "'암을 넘어선 삶' 실현할 터"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10월 5일 개원
  • 등록 2018-09-18 오전 3:56:51

    수정 2018-09-18 오전 3:56:5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 종류별로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해 환자 개인에 맞는 정밀의학을 시행할 것입니다.”

오는 10월 5일 개원하는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개인별 맞춤진료의 정밀의학을 추구한다. 암 종류별로 의대·한방·치과 등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해 각 분야 의료진이 머리를 맞대고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해 치료한다. 이길연 후마니타스암병원 사무국장(경희의료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을 만나 암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암병원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학제 진료팀, 전방위 지원

암은 1∼4 병기에 따라 양상이 복잡하다. 때문에 의료진 한 명이 한 분야의 시각으로 암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여러 의사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도출한 최적의 치료법이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후마니타스암병원 다학제 진료팀은 모든 암을 대상으로 한다. 이길연 사무국장이 담당하는 대장항문외과 분야는 △의대병원 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혈액내과 △정신건강의학과 △한방병원 △치과병원 의료진이 모여 암 치료를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는다.

이 사무국장은 “다학제 협진 치료는 경희의료원이 보유한 의대·한방·치과병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희대병원과 경희대한방병원, 경희대치과병원이 모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기에 가능한 협진치료다. 이와 관련 암병원 외래진료실에 암환자를 위한 별도 한의학 및 치의학적 치료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처음 방문하는 암환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의대·한방·치과 의료진이 신환센터 내 진료실을 직접 방문, 차별화한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대병원은 암 환자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직접적인 치료를 맡는다. 한방병원은 암병원 공간안에 마련한 한의면역센터를 중심으로 면역 강화에 초점을 둔 항암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암 환자의 40% 정도에서 나타나는 구강 합병증 치료는 치과병원이 담당한다. 일본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암을 치료하기 전에 구강 검진·치료를 할 경우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이에 치과병원 의료진은 암 환자의 치료과정에서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합병증을 관리할 예정이다.

◇‘암을 넘어선 인간다운 삶’ 추구

‘후마니타스’(Humanitas)는 라틴어로 ‘인간다움’을 의미한다. 경희대는 국내 최초로 2011년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설립하는 등 교양교육 과정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희대만의 브랜드인 후마니타스를 병원에 접목, 암병원 이름이 탄생한 것이다.

이길연 사무국장은 “인간다운 삶을 방해하는 가장 큰 질병은 암”이라며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을 미션으로 새로운 암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길연 교수(오른쪽 1번째) 등 다학제 진료팀이 대장암 환자의 최적의 치료를 위해 논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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