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2020년부터 원포인트릴리프 사라진다

  • 등록 2019-03-15 오전 9:25:41

    수정 2019-03-15 오전 9:25:41

현재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왼손타자 스페셜리스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앤드류 차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2020년부터 원포인트 릴리프가 사라진다.

MLB사무국은 MLB 선수노조와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변경될 경기 규정에 합의했다고 1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규정은 원포인트 릴리프의 금지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선 왼손 강타자 1명 만을 상대하기 위해 왼손 구원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들을 두고 메이저리그에선 ‘레프티 원아웃 가이’(Lefty One Out Guy), 줄여서 ‘루기’(LOOGY)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이 선수들을 보기 어렵게 됐다. 앞으로 경기 중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투수는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이로써 좌완 스페셜리스트 보직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투수가 이닝 도중 자주 바뀌어 경기 시간이 늘어지는 부작용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스피드업(경기 시간 촉진) 규정이 적용된다. 우선 공수 교대 시간이 짧아진다. 지역 방송사 중계 경기는 2분 5초에서 2분으로, 전국으로 전파를 타는 경기는 2분 25초에서 2분으로 단욱된다. 2020년부터는 공수 교대 시간을 1분 55초로 5초 더 줄어든다.

경기 중 투수코치 등이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도 6회에서 5회로 줄었다.

아울러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미국 현지시간 7월 31일로 끝난다. 이후엔 선수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게 된 팀들이 시즌을 일찍 포기하고 주축 선수들을 무분별하게 내보내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올스타전 규정도 달라진다. 포지션별로 각 구단의 올스타로 추천된 선수는 1차 팬 투표를 거친다. 포지션별 최다 득표 1∼3위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 진행되는 2차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 선정 여부가 가려진다.

또한 올스타전 연장 10회부터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가 도입된다. 올스타 홈런더비에 스타플레이어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 총상금은 250만 달러로 정했다.

2020년부터는 정규리그 로스터 숫자도 늘어난다. 개막전부터 8월 31일까지 각 팀의 로스터가 현재 25명에서 26명으로 1명 늘어난다. 더블헤더 경기 때엔 26명에서 27명으로 또 늘어난다.

대신 9월 이후 40인 확대 로스터 제도는 폐지된다. 각 구단은 9월 이후 정규리그 종료 때까지 로스터를 28명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야수가 경기 후반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도 제한된다. 각 팀은 경기 전 소속 선수가 투수인지, 야수인지 확실히 규정해야 한다.

단 연장전을 치르거나 이기든 지든 6점 차로 벌어진 경기 상황에선 야수가 투수로 등판할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처럼 투타 겸업 선수는 그해 또는 직전 시즌에 투수로 최소 20이닝을 던지거나 경기당 3타석 이상 들어서는 야수 또는 지명 타자로 20경기 이상을 출전해야 투타 겸업 선수로 인정받는다.

또한 10일짜리 부상자명단 제도도 사라진다. 대신 부상자명단에 오르거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선수는 최소 15일이 지나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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