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어디까지 즐기니?..'150개 용어 사전', 이안에 다있다

  • 등록 2014-04-29 오전 9:32:46

    수정 2014-04-29 오전 9:33:25

‘밀회’ 김희애 유아인.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그 장면은 ‘피아노가즘’이 절정이었다.” “강준형은 ‘혜원아’라는 말에 죽잖아.” “혜원이 별똥별 맞았을 때 장난 아니었음.”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은 ‘밀덕’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밀회’에 깊이 빠졌다는 뜻이다.

‘밀회’가 150여개의 단어를 담은 ‘밀회 사전’까지 출간(?)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JTBC가 공개한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밀회’ 사전에는 김희애와 유아인, 심혜진, 박혁권, 김혜은 등 다양한 등장인물과 연관된 에피소드와 캐릭터를 설명하는 단어가 담겨있다. ‘밀회’를 방송하는 요일을 뜻하는 ‘밀요일’은 기본, 선재(유아인 분)가 약한 부분이 혜원(김희애 분)의 발이고 쥐끈끈이를 제거하는 건 콩기름이라는 수수께끼같은 디테일이 포함돼 있다.

‘밀회’에 푹 빠진 시청자들의 애타는 마음을 담은 단어들도 있다. ‘밀기증’은 ‘밀회’와 ‘현기증’을 합친 단어. ‘걱정멜로’는 유아인과 김희애의 멜로가 걱정된다는 뜻에서 붙여진 말이다.

이러한 ‘밀회 단어장’ 등장에 송원섭 홍보마케팅 팀장은 “밀회의 인기를 반증해 주는 관심의 표현이라 감사하다. 12회 부터는 더욱 흥미진진해 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밀회 용어사전 전문이다. 보고 즐기면 ‘밀회’에 더욱 빠질 수 있다.

‘밀회’
◇ㄱ

감정머글 : 선재가 강교수를 칭한 말. 감정을 제대로 못 느끼는, 혹은 감정을 무시하는 사람.

껌 : 다미를 일진 돋게 만드는 것.

건초염 : 혜원이가 피아노를 그만 둔 계기이자 나천재와 막귀 인연의 시작.

계란판 : 선재 집의 방음시설.

갑 : 음악. (참고 : 음악이 갑이야!!!!!)

겉옷 : 선재의 겉옷, 선재 집 열쇠가 들어있다. 8회에서 선재가 혜원이 사무실에 두고 나감.

귀르가즘 : 귀 + 오르가즘. 사물 베드신의 또다른 말.

괜찮아요 : 괜찮아요? 인지 괜찮아요. 인지 갤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함. 괜찮아요? 쪽이 우세.

가난미 : 가난이 아름다운 선재의 생활방식을 함축. 특히 그의 집은 혜원에게 완전 소중하다. (유사어: 청결한 궁핍, 참고: 사물 베드신)

구두 : 선재가 꽂힌 혜원이의 발이 종종 잘 때도 벗지 못하는 것. 그의 집 현관에선 그를 반기지만 누가 오면 숨겨야 하는 것. (참고: 발)

고자킥 : 릴리한이 서필원이 소풍간 사실을 알고 복수의 의미로 날린 킥.

◇ㄴ

나비넥타이 : 강교수의 조교가 챙기는 걸 깜빡한 것. 밀회의 시작.

나천재 : 선재의 클래식갤러리 닉네임.

눕히기 : 떡밥에 굶주린 밀회 갤러들이 사진을 눕혀서 스스로 떡밥을 생성하는 것.

냉수 한 사발 : 선재를 정신차리게 할 때 필요한 것. (유사어 : 찬물세수)

내 여자 : 추락해 낮은 곳으로 임한 선재의 여신.

난간 : 중요한 장면을 가려서 밀회 갤러들이 없애버리고 싶은 것.

◇ㄷ

다리 : 다리위에서 키스하면 연인이 오래 간다고 함. 선재가 처음 혜원 집에서 연주하고 달려간 곳.

뚠뚠손 : 선재의 오동통하고 귀여운 손.

디지털도어락 : 선재 집에 시급하게 필요한 장치.

떡밥 : 밀회에서 부족한 것. 갤러들이 원하는 메이킹. NG장면,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칭함.

더러운 것 : 혜원이의 전공. 선재를 눈물나게 한다.

◇ㄹ

릴리한 : 한성숙의 호스티스 시절 애칭으로 추정.

리흐테르 자서전 : 혜원이가 선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밑줄그어서 선재에게 보낸 책. 키스를 부르는 책.

리스트 광시곡 : 혜원이가 한번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선재가 잘 친 곡. (참고 : 제가 안아드릴게요)

롱테이크 : 한 컷의 호흡을 매우 길게 하는 연출방법. 연기력과 연출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라면 : 다미가 집에 오면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

릴리 마를렌 : 한성숙이 서필원 앞에서 기타 치며 부른 노래. 소싯적 애칭을 잉태한 그녀 인생의 주제가로 추정.

◇ㅁ

무섭게 혼내기 : 혼내기를 빙자한 기습 키스.

모래주머니 : 혜원이의 심장. 말라 비틀어진 마음을 비유.

마작패 : 서영우가 혜원이에게 던진 것. (유사어 : 별똥별)

막귀 : 혜원이의 클래식갤러리 닉네임. 로그인 아이디는 akrrnl.

밀요일 : 밀회가 방영하는 월요일, 화요일을 말함.

믿음퀵 : 선재가 알바했던 퀵서비스 이름. 혜원이가 선재를 ‘믿음퀵 청년’이라고 칭하기도 함.

미나짱 : 민학장의 애칭.

목걸이 : 혜원이의 끊어진 목걸이를 다미가 주워서 하고 다님. 가격은 만원(이라고 혜원이가 말함.), 갤러들이 복선으로 추정함.

맥주 : 병은 깨는 거고 캔은 마시는 것.

문자 파이트 : 장흥에서 있었던 일을 오해한 혜원이와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선재의 사랑싸움.

목에 난 상처 : 스무살 연인이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과격하게 표현할 때 생기는 것. 혜원이의 오해와 상상을 불러일으킴.

마귀 : 먹이 사슬의 진짜 꼭대기. 돈이면 다 살 수 있다고 끝도 없이 속삭이는 존재.

밀기증 : 밀회 + 현기증. 밀회 본방 기다리다가 현기증 나는 상태.

머리핀 : 일진 돋은 다미의 흉기.

밀회 : 대신 망 봐주고 싶은 드라마.

밀덕 : 밀회 + 덕후. 기존 밀리터리 덕후에 이어 급부상한 의미. 밀갤러들, 밀부심 터지며 일주일이 밀요일인 바로 그 밀덕.

◇ㅂ

발 : 선재가 약한 것. (유사어 : 여자 발, 오혜원 발)

밥 : 혜원이가 꼭 챙겨먹이는 선재 밥.

부대표 : 혜원이의 현재 직위. 그러나 기획실장이었을 때와 달라진 바 없음.

빨간 자켓 : 혜원이가 입은 빨간색 자켓. 밀회 갤러들이 워스트 패션으로 꼽는다.

별똥별 : 혜원이가 서영우에게 마작패로 맞은 것을 다르게 표현한 것. 입 삐죽과 함께 말한다.

불타는 금요일 : 선재 엉덩이로 피아노를 치게 만드는 일이 일어난 밤.

발목 : 키스할 때 꺾이는 혜원이의 신체부위.

변기통 : 릴리한에 의해서 서영우의 머리가 쳐박힌 곳.

베토벤 열정 : 베토벤 소나타이자 선재가 다리 난간에서 열정을 터뜨리며 복습한 첫 곡. 혜원이가 3악장 코다부터 한번 더 듣고 싶어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클라라와 브람스 같은 연상연하 러브 스토리.

◇ㅅ

샐러리 : 혜원이의 44사이즈 유지 비법.

사물 베드신 : 베드신 연출이 계량기, 상다리, 식용유, 간장병 등이라 붙여진 말.

소풍 : 서회장의 취미. (참고 : 품기)

사탕 : 오래 물고 있으면 이 썩는 것.

삼중첩자 : 서회장, 한성숙, 서영우 셋의 첩자 노릇을 하는 혜원이를 일컫는 말.

쇼윈도 부부 : 강준형 오혜원 커플과 서영우와 그의 남편을 지칭.

상모돌리기 : 혜원이의 폭풍 질투. 묶은 머리가 풀릴 때 까지 질투함.

손난로 : 선재 어머님의 죽음에 관련된 물건.

쌩까기 : 혜원이가 선재의 키스에 대처하는 법. (참고 : 남편 있는 분들은 원래 다 그렇게 쌩까시는지)

서한대 : 서울대 + 한예종의 합성어로 추정되는 서한예술재단 소속 대학. (참고 : 서필원 + 한성숙)

생머리 : 나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헤어스타일. 혜원이의 머리는 살짝 컬이 들어감.

상다리 : 특이하게 접힌 상다리에 19금 은유가 있을 것으로 갤러들이 생각함.

선생님 : 오혜원. 강교수는 아니고 싫은 것. (참고 : 아닌데요. 싫은데요)

사직 주유소 : 종로구 사직로 65에 위치한 혜원이의 단골 주유소.

샌드백 : 주먹은 쓰지 않고 선재가 하이킥 할 때 쓰는 것.

신발 : 혹여나 선재가 도망갈까봐 강교수가 숨기고 싶어한 것. (참고 : 선녀와 나무꾼)

사랑 : 혜원이가 감히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 하지만 이 말을 하면서 혜원이는 선재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선재바보 : 강교수. 강교수는 바보야... 선재밖에 모르는 바보.

실수 : 혜원이가 선재를 전담하게 되자 강교수에게 고맙다고 선재가 말한 것.

사발면 : 혜원이가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음식.

슈베르트 판타지아 : 선재와 혜원이 엮이는 계기가 된 곡. 그들이 첫 만남에서 격정 하모니를 일구어낸 운명의 4악장. (참고 : 절정)

◇ㅇ

올라프 : 강교수의 별명. 겨울왕국의 눈사람 올라프를 닮아서 붙여짐.

암탉 : 서회장의 별명. 여기저기 품어주고 다닌다고 해서 붙여짐.

여친 : 혜원이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선재가 다미를 칭하는 말.

여친 코스프레 : 혜원이가 선재 옷을 입고 침대 위에 앉아서 기다리는 것. 가만히 서 있을 수 없게 함.

우아한 노비 : 혜원이가 자신의 처지에 대해 언급한 말.

여신 : 혜원이의 별명. 선재가 혜원이를 여신 그 자체라고 말함.

유자식 상팔자 : jtbc의 자막 광고. 밀회 갤러들을 빡치게 만듦.

이어폰 : 밀회 복습할 때 있으면 좋은 것.

알리바이 : 혜원이가 선재 집에 몰래 가기 위해 만들어 놓아야 하는 것.

우동 : 선재의 다급함이 불러낸 최고의 먹방.

오프닝 씬 : 선재의 공연장면과 혜원이가 헤드폰을 쓰고 감상하는 장면이 들어있다. 갤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장면.

아웃팅 : 혜원이가 자기 자신이 우아한 노비에 불과하다고 밝히는 것.

아줌마 : 주차요원이 혜원을 함부로 부르는 말. 선재와 팔짱끼며 사라진 20대 다미와 비교되어 혜원이를 빡치게 함. (참고 : 비.비.비켜줘야 가죠!)

역술인 : 대체로 맞으나 핵심적으로는 틀린 솔깃한 예언으로 강교수를 고민하게 하는 사람. 갤러들이 복선으로 추정함.

엘르 화보 : 케미 쩌는 혜원이와 선재 화보. 이마저 없었으면 갤러들은 떡밥에 굶주렸을 듯.

예고 : 갤러들을 돌아버리게 하는 것.

일상생활 : 갤러들이 놓아버린 것. 밀회의 흡입력이 뛰어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

유투브 : 선재가 피아노를 보고 듣고 배운 사이트.

음대 입학 원서 : 평범한 실업고생이 입시에 떨어져도 여자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 것.

연애편지 : 9회에서 혜원이가 선재에게 보낸 절절한 고백이 담긴 문자.

여자 : 다미 아니고 오혜원.

오토바이 : 선재와 혜원이의 주요 교통수단.

◇ㅈ

중2병 : 강교수가 걸린 병.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상태를 비유.

쥐끈끈이 : 혜원이가 선재 집에 갔다가 발바닥에 붙은 것.

쥐 : 강교수가 무서워 하는 것.

절정 : 슈베르트 판타지아를 혜원과 함께 친 선재의 소감. (참고 : 절정 그 자체)

작감 : 작가님과 감독님을 동시에 일컫는 말.

전화, 문자 : 혜원이만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선재가 말 안듣고 먼저 하기도 한다.

저런 : 혜원이의 위로이지만 볼 쓰담쓰담과 함께하면 선재를 돌아버리게 만드는 것.

장흥 : 오해의 공간. 선재 집에서 40분 거리.

조교 : 조교라 쓰고 하인이라고 읽는다.

쪼꼬렛 값 : 릴리한의 비자금을 둘러 말하는 말.

집 : 혜원이에겐 가끔 직장 같은 곳.

지옥 : 어머니를 잃고 피아노를 포기해버린 선재의 자포자기한 상태. 때로 갤러들의 속상한 마음을 빗댈때 사용되기도 함. (참고: 어차피 지옥이니까)

전번 : 지민우가 교환하자고 했으나 선재가 단호하게 거절한 것.

정관수술 : 릴리한이 서필원으로부터 받고 싶어 하는 선물.

◇ㅊ

차이콥 : 차이코프스키. 선재의 영어 울렁증 (참고 : 차이콥...그거...)

청결한 궁핍 : 가난하지만 깨끗한 선재와 선재 주변환경을 말함.

첼로 교수 : 첼로로 때리고 싶은 비리의 온상.

침대 : 강교수와 혜원이가 각자 쓰는 것.

체르니 50번 : 천재 앞에서 피아노 좀 친다고 부심 부릴 때 쓰는 말.

칙쇼 : ‘죽이죠’를 잘못 들으면 ‘칙쇼’라고 들린다.

◇ㅋ

키스 :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때 선재가 하는 것.

콩기름 : 쥐끈끈이를 제거할 때 쓰는 기름.

◇ㅌ

텍예 : 텍스트 예고. 보통 금요일쯤 나온다.

특급 칭찬 : “이거 특급 칭찬이야.”라는 말과 함께 볼 꼬집기.

테이프 : 노란 테이프와 초록 테이프가 덧발라진 수상한 것. (참고 : 사물 베드신)

◇ㅍ

포르테 : 악보에서 세게 연주하라는 말. 강교수가 유일하게 선재에게 가르쳐 준 것. (참고 : 왼손 포르테~ 넘어갈 때 한페달~)

피아노가즘 : 피아노+오르가즘. 2회 슈베르트 판타지아 합주 장면을 말함.

품기 : 서회장의 소풍 마지막 코스.

평균율 : 선재가 페달 없이 치는 곡.

◇ㅎ

허접트릴 : 선재의 ‘트릴(음악용어 : 악보에 쓰여진 음(으뜸음)과 2도 차이 나는 음 두 음을 빠르게 반복하는 꾸밈음)’이 허접하다고 혜원이 놀림.

혜원아 : 선재의 질투를 유발하는 강교수의 말. 선재가 혜원과 맥주 마실 때 문득 소리 낸 삼음절. (참고 : 그럼 이건 어때요? 혜원아~)

한번 : 선재가 아쉬울 때 자주 쓰는 말. (참고 : 한번 더해요)

해석 : 평균율을 페달없이 치라고 악보에 그렇게 적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참고 : 그게 해석이지)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 jtbc의 자막 광고. 중요한 안아드릴게요 씬에서 하단부를 가린 망할 것. 밀회 갤러들을 빡치게 만듦.

합격엿 : 시험 치는 선재를 위해 강교수가 사다준 것.

현피 : 건초염 치료 잘하는 병원을 소개시켜준 막귀형에 대한 나천재의 감사 표시.

◇ABC

cctv : 끄면 혜원이를 통쾌하게 만드는 것.

◇123

6시 30분 : 창밖을 내다봐야 하는 시간.

20살 : 혜원이가 이길 수 없는 나이.

19금 : 지수와 조인서교수가 피아노 앞에서 찍은 것.

1번 : 바쁠 때 누르는 번호.

2번 : 싫을 때 누르는 번호.

178,663원 : 선재의 통장 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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