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 100억대 빌딩 건물 매입[누구집]

홍대 인근 빌딩 109억원에 매입
대형 공유 오피스가 임차 중
  • 등록 2023-10-29 오전 9:00:00

    수정 2023-10-29 오전 9:00:0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홍대에 100억대 빌딩 건물주가 됐다.

개그맨 양세형. (사진=뉴시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양세형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근 빌딩을 109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7월 계약해 지난달 19일 잔금 납부 후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세형이 매입한 건물은 홍대입구역에서 약 640m, 도보 10분거리에 있는 1993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5층의 근린생활시설이다. 대지면적 444.6㎡(약 135평)에 건폐율 41.7%, 용적율 187.7%다. 대지 3.3㎡당 8068만원 수준이다. 양세형은 지난 7월 계약을 마치고, 9월 잔금을 치러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채권 최고액은 90억원이 잡혔다. 통상적으로 채권 최고액이 120%로 설정되는 것을 고려해볼 때, 양세형의 대출 금액은 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양세형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양세형이 최근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건물 1층을 제외한 2~5층을 공유오피스가 임차한 상태다. 임대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대형 공유오피스 업체 등이 임차한 것을 강점으로 판단해 매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세형의 빌딩매입 소식에 누리꾼들은 자수성가 캐릭터가 추가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과거 이사를 위해 동료 개그우먼 박나래에게 1억원을 빌렸을 정도로 힘든 시절이 있었다. 박나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내가 이사를 가려고 돈을 모으고 있던 찰나 양세형이 이사를 해야 하는데 대출이 막혀서 이사가 안 된다고 연락이 왔다”“라며 “나도 양세찬을 좋아하는 상황이었고, 돈도 있어서 양세형에게 1억 원을 빌려주게 됐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나래 덕에 양세형은 전세금 일부인 1억원을 이자 없이 빌릴 수 있었다. 이후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빌린 돈을 즉각 상환했다. 양세형은 2017년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빚이 있었을 때) 박나래가 술만 먹으면 우리 집에 오겠다고 해서 최대한 빨리 갚았다”며 초스피드로 빚 청산을 하게 된 비밀을 털어놓아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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