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잉카문명 유물' 관람으로 페루 일정 시작

  • 등록 2015-04-20 오전 5:26:44

    수정 2015-04-20 오전 5:26:44

[리마=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의 첫 일정으로 ‘잉카문명’ 유물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리마에서 인류고고학역사박물관을 방문해 디아나 알바레스-칼데론 페루 문화장관과 카르멘 테레사 카라스코 박물관장의 안내로 잉카 및 잉카 이전 시대의 페루 유물을 관람했다.

이 박물관은 페루의 독립영웅인 호세 데 산 마르틴 장군의 생전 거처로 페루에서 가장 많은 30만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해 11월 이곳을 방문했다. 이날 관람에는 박 대통령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하라는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의 지시로 알바레스 칼데론 문화장관이 수행을 맡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페루가 미주대륙 최초의 문명인 ‘까랄문명’ 등 다양한 문명의 유적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까라스꼬 박물관장과 고대 페루문명 및 문화유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까랄 문명은 BC 2700-1600년에 걸쳐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문화를 형성한 문명으로 이집트 고대 문명과 비슷한 시기에 페루의 중북부 해안지대에서 번성했다. 당시 만들어진 피라미드, 원형극장, 주거지 등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또 코이카(KOICA)가 올해부터 2017년까지 800만달러를 지원하는 페루 국가문화유산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까라스꼬 관장은 우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고 향후 양국 간 문화유산 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과거 한국에서 잉카문명전이 열렸고, 한국 관광객의 페루 방문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들며 한국인들이 페루 문화유산을 접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페루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페루를 방문 한국인 관광객 수는 1만2915명으로 전년대비 1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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