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라이프’, 대기업의 민낯…조승우·이동욱은?

  • 등록 2018-09-11 오전 8:46:21

    수정 2018-09-11 오전 8:46:21

사진=‘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라이프’ 상국대학병원은 어떻게 될까.

지난 10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15회에서 화정그룹 회장 조남형(정문성 분)의 빅픽처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풍전등화에 놓인 상국대학병원과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사이에서 예진우(이동욱 분)와 구승효(조승우 분)의 고민도 깊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예진우와 주경문(유재명 분), 구승효의 대립을 깨고 나타난 사람은 오세화(문소리 분)였다. 이정선 사건으로 화정의 힘을 몸소 체험한 오세화지만 더는 거리낄 게 없었다. 오세화는 구조실을 찾아가 예진우와 주경문의 ID 카드를 돌려받고 구조실장(이현균 분)에게 협박으로 맞불을 놓았다. 오세화는 구승효와의 대립만으로는 해결방법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예진우와 주경문에게는 부검과 환경부 장관의 토지 문제를 덮어두자고 했다. 구승효에게 자신이 부검 문제를 정리하는 대신 조남형을 설득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갈등은 더욱 거대한 파문을 불러왔다. “지금까지 어떤 일이 우리나라 기업 회장한테 데미지를 입혔습니까?”라는 구승효의 반문처럼 조남형은 수많은 의혹에 굴하지 않고 상국대학병원 영리법인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외국자본 유치, 송탄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경제특구 지정 추진, 회원제 종합메디컬 쇼핑몰 등 민영화를 전제로 한 계획이 발표되자 환자를 수익의 대상으로 보는 화정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구승효는 이 모든 상황조차 조남형의 치밀한 빅픽처임을 직감했다.

비난 여론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조남형은 다음 행보에 나섰다. 복지부를 방문한 후 일체의 병원 제반 사업 철회를 발표했지만 영리법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여론을 수용하는 척하면서 핵심인 영리법인은 계획대로 진행하려는 꼼수였다. 간호사 노조의 시위마저 화정의 알박기에 막히는 등 의료진의 손발이 묶이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타개할 방도를 찾던 예진우는 구승효가 탄 차에 뛰어들었다. “누구와 싸울 겁니까? 방법을 알고 있죠?”라는 절박한 예진우의 질문과 이를 묵묵히 받아내는 구승효의 대치가 긴장감을 높였다.

그동안 상국대학병원의 민낯을 드러냈던 ‘라이프’는 최종회를 앞두고 화정의 거대한 본색을 드러냈다. 언론과 정치를 장악한 화정은 간호사의 시위를 알박기로 방해할 정도로 치졸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오직 수익만을 위해 움직이고 수익에 반하는 행위는 어떻게든 방해하는 것이 화정의 본색이었다. 때로 정의로운 얼굴을 하고, 어느 때는 편리함을 무기로 상국대학병원에 스며들었던 자본의 민낯은 날카로운 현실감각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라이프’ 최종화는 11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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