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③]스캔들, 열애...자기가 말하면 '약' 남이 말하면 '독'!

  • 등록 2008-05-13 오전 10:46:09

    수정 2008-05-13 오전 10:50:36

▲ 인터넷 언론을 통해 열애설이 최초 보도된 후 방송을 통해 열애 사실을 공개 시인한 현영-김종민 커플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열애설이 주류를 이루는 스캔들은 연예인들에게 무조건 나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팬들이 연예인들에게 환상을 갖던 과거엔 스캔들이 연예인들에게 치명적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잘 활용만 하면 마케팅의 자료가 된다.

이런 점은 요즘 연예인들이 더 잘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연예인들의 스캔들이 스포츠지 등 연예지면보다 방송을 통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방송을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함이다.

방송에 연예인들의 스캔들이 많이 나오는 건 자신들이 수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니 늘 연예인과 상의하고 조율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그들이 원하는 수위와 내용이 주류를 이루게 되고, 해당 연예인과 방송사는 윈-윈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싫어할만한 내용들은 최대한 줄이면서 그들이 원하는 내용만으로 프로그램을 채운다.

연예인들은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자신들의 첫사랑이나 사귀는 사람 등에 관한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한다. 적적히 이니셜을 섞어 가면서 수위를 조절하기도 한다.

후배에게 애인을 뺏긴 사실을 털어놓은 데니안, 함께 연기한 배우와 교제했던 사실을 털어놓은 최강희, 고등학교 때 이효리와 소개팅한 사실을 털어놓은 김동완, 유명 남자연예인한테 6개월동안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었다는 한지민 등이 대표적이다.

적절히 수위를 조절해 나가기 때문에 연예인들로서는 후폭풍을 줄일 수 있고 방송은 과거에 듣지 않았던 새로운 연예인들의 스캔들을 방송을 통해 알려준다는 점에서 꿩먹고 알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기에 인기가 없었던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스캔들성 발언 한마디만 하면 다음날 인터넷에 검색어 1위로 오를 정도로 폭발적이다.

반면 연예인들은 신문이나 인터넷 등 보도 매체에 자신들의 스캔들이 나가는 것은 극히 꺼린다.

방송에 비해 호감도가 떨어질뿐 아니라 지극히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팩트를 가지고 공격적인 취재를 하기 때문에 주도권을 쥐고 쉽어하는 연예인들의 입장에선 불편하기 짝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예인들은 보도매체에 열애설이 터지면 10명이면 10명 모두 일단 부인하고 본다. 가깝게는 몇일 뒤 길게는 몇 개월 뒤 밝혀질 열애설일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과거지향적인 스캔들성 발언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낀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이니셜의 가장 큰 피해자인 연예인들이 홍보를 위해 방송에서 이니셜로 자신의 과거 사랑을 팔고 있다”면서 “이런 폭로에 시청자들이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강도를 높여야 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연예인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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