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직접 찾은 정의선‥현대차 문화마케팅 박차

직접 기획한 김용호 작가 사진전 찾아
'현대차 모티브' 사진작품 29점 전시돼
  • 등록 2013-11-15 오전 6:00:00

    수정 2013-11-1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 문화 마케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 제공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린 김용호 작가의 사진전 ‘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Brilliant Masterpiece)’를 찾았다. 이 전시회는 울산공장, 남양연구소를 포함한 현대차 국내 사업장을 배경으로 찍은 2만여 점의 사진 중 예술적 가치가 높은 29점의 작품을 전시한 행사다. 그는 김충호 현대차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30여 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했다. 정 부회장이 임원들과 함께 이 같은 전시회를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문화지원 활동을 통해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달 초 경영회의에서 “차를 파는 것은 대한민국의 문화도 함께 파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1년 현대차의 새 슬로건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을 발표한 이후 고급문화 마케팅을 진두지휘해 왔다.

이번 사진전도 정 부회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시회는 처음에 단순한 홍보용 사진 촬영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김 작가의 사진에 예술적 가치가 크다는 판단에 전시회까지 열게 됐다. 정 부회장은 1년에 달하는 김 작가의 작품 활동 기간 통상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공장·연구소를 제한 없이 공개토록 하는 것은 물론 작가에 어떤 상업적 요구도 하지 않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메세나(기업에 의한 예술·문화 지원)의 하나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예술분야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사진작가 김용호가 14일 오후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아트 프로젝트전 ‘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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