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개그콘서트"…웃음·눈물 공존한 마지막 방송

  • 등록 2020-06-27 오전 9:05:31

    수정 2020-06-27 오전 9:05:1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21년간의 여정을 마쳤다.

2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마지막 회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 개그맨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마지막 새 코너’에서는 대선배들이 무대를 꾸몄다. 이 과정에서 박준형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생활 사투리’ 팀과 함께 등장해 입담을 뽐내던 그는 마지막으로 ‘갈갈이 쇼’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뒤 울컥한 표정으로 ‘눈물의 무갈이’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앙대여~!’란 유행어로 사랑받았던 ‘끝사랑’, 남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냈던 ‘네 가지’, 코너 시청률 26.2%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던 ‘시청률의 제왕’ 등 추억의 코너들도 재연됐다. 김영희와 정태호는 여전히 통통 튀는 ‘커플 케미’를 봄냈고, 7년 만에 ‘네 가지’로 찾아온 허경환은 “이 모든 게 언발란스”, “잊으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등 유행어 메들리를 선보였다.

“나에게 개콘이란”이라는 질문을 받은 개그맨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양상국은 ‘개콘’을 ‘특급 매니저’라고 칭하며 “아무것도 볼 것 없던 나를 스타로 만들어줬다”라 말해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임재백과 박소라는 ‘20대’라고 대답하며 청춘을 바친 ‘개콘’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최장수 코너 ‘봉숭아 학당’은 ‘개콘’ 멤버들의 졸업식을 주제로 진행됐다. ‘곤잘레스’ 송준근, ‘분장실의 강선생님’ 강유미 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고, ‘왕비호’로 돌아온 윤형빈은 마지막 방송을 기념해 시청자들을 향해 독설을 날려 재미를 더했다. 코너 말미에는 ‘개콘’과 긴 시간 함께했던 이태선 밴드가 피날레를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개콘’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진다. KBS는 지난달 “‘개콘’이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개콘’ 출연자들은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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