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씨엔블루 美 공연, 5천 팬 환호…韓 밴드 자존심

  • 등록 2012-03-12 오전 11:17:30

    수정 2012-03-12 오전 11:18:11

▲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미국 LA 공연(제공=CJ E&M 음악사업부문 M-Live)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밴드 음악의 본고장 미국에서 한국 록밴드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웠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LA 노키아 극장에서 개최된 공연 `FT아일랜드&씨엔블루 스탠드업 바이 엠라이브`에는 해외 팬 5000 여명이 집결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연은 특히 관객 80%가 해외 팬으로 구성돼 K팝의 글로벌화를 실감케 했다고 공연을 기획한 CJ E&M 음악사업부문 엠라이브 측은 전했다.

공연 몇 시간 전부터 노키아 극장으로 몰려든 관객들은 FT아일랜드의 상징인 노란색 깃발을 단체로 맞춰와 `노란 물결`의 장관을 연출했으며 CN블루 로고 보드는 물론 티셔츠도 제작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두 밴드 모두 LA 공연이 처음임에도 유투브와 SNS를 통해 이들의 활동 내역을 파악한 해외 팬들은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노래는 기본, 랩도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의 국적도 필리핀,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멕시코, 대만, 독일 등 다양했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이런 팬들의 사랑에 부응하듯 한국 스태프조차 놀랄 정도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장악했다.

첫 무대를 장식한 씨엔블루는 `직감`, `외톨이야`, `러브` 등 히트곡들은 물론 일본 활동곡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불과 2곡 만에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될 정도로 격한 무대를 꾸민 씨엔블루의 무대에 팬들은 “한국의 마룬5. 달콤함과 강렬함을 겸비한 매력의 밴드”라며 열광했다.

이어 등장한 FT아일랜드는 `헬로헬로`(HELLO HELLO), `사랑사랑사랑`, `지독하게` 등 애절한 록발라드를 연이어 부르며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리드 보컬 이홍기의 가창력은 이날 공연의 백미로 손꼽혔다. 노키아 극장 한 관계자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공연이 이곳에서 펼쳐졌는데 이홍기의 가창력은 매우 인상적인 무대 중 하나로 손꼽을 만하다”고 귀뜸했다.

FT아일랜드는 록 발라드 이후 “제대로 한 번 놀아보자”며 `모두 다 사랑하리`, `레볼루션` 등 하드록 장르로 분위기를 바꿔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연방 뛰어다니면서도 한치의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과시한 FT아일랜드는 “미안하지만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고 고백하면서도 통역도 없이 관객 점프는 물론 일명 `떼창`까지 이끌어내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젊은 밴드임에도 탄탄한 연주력과 남성미 넘치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FT아일랜드의 무대에 여성 팬들 못지 않게 많은 남성 팬들도 대거 환호했다.

장장 2시간30분에 걸친 무대가 끝난 후에도 1000여 명의 팬들은 공연장을 떠나지 못하고 거리에 모여 두 밴드를 배웅했다. 한국어로 “사랑해요 FT아일랜드. 사랑해요 씨엔블루”를 연호하던 팬들은 새벽 2시가 넘어서 두 밴드가 묵는 호텔까지 찾아오는 열의를 보였다.

엠라이브 LA 프로젝트를 통해 첫 미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FT아일랜드는 일본 공연 및 아시아투어를, 씨엔블루는 3월 새 앨범 발매를 각각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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