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걱정에 보약 한가득? 정확한 진단이 우선!
보약’이란 여덟 가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하나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음양기혈(陰陽氣血)이나 장부(臟腑)의 허약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부족한 원기의 회복과 정상적인 혈의 순환을 위해 복용하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음양(陰陽)을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찾아 건강을 증진시킨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한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보약 복용 시에는 평상 시 식습관 개선 또한 동반되어야 한다. 소화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과 술, 담배는 피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안정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아이를 위한 보약? 연령별 특성에 맞춰야
소아는 성장과 발달 과정에 있다. 이 시기에는 작은 질병에도 정기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보약을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연령별 특성에 맞춘 보약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 1세 즈음에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이 고갈되므로 귀룡탕을 써서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만 6세경에는 학동기 아이의 체력을 보강하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기와 비위를 보하는 보약 복용이 좋다.
대표적으로 잘못된 속설은 아이에게 홍삼은 무조건 좋다는 것과 양악, 비타민제와 같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것이다. 홍삼은 양기를 보하는 약이므로 열이 많고 산만한 아이에게는 해롭다. 또한, 증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약은 양약과 비타민제, 영양제와 같이 복용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