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異야기]②레이, 치과용 3D프린터 박차 "토털솔루션 구축"

'레이덴트 스튜디오' 출시, 비용 및 시간 절약 장점
진단서부터 치료 계획까지 한 번에, 판로확대 주력
  • 등록 2018-10-17 오전 2:00:00

    수정 2018-10-17 오전 2:00:00

이상철 레이 대표(오른쪽 첫번재)가 해외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회사 및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레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상철 레이 대표는 최근 치과용 3D(3차원)프린터 ‘레이덴트 스튜디오’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신사업인만큼 해외 판로 확대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 장비는 이 대표가 구상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토털 솔루션’의 핵심이어서 기대가 남다르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기존과 같은 진단장비만 가지고선 의료기기 시장에서 이점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진단 데이터와 이를 갖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장비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치아 보철물 등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3D프린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치과용 3D프린터는 치과병원에서 치아모델, 임시치아, 수술용 가이드 등을 3D 방식을 이용해 즉석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장비다. 치과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치아 영상을 확보한 후 진료와 진단, 컴퓨터 디자인·제작(CAD), 임시치아 출력까지 디지털화한 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치과에서 기공소로 치아 석고를 보내고 수일 후에 이를 받아 작업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3D프린터를 활용할 경우 석고를 보내지 않고도 치과 현장에서 바로 작업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레이덴트 스튜디오는 디자인 경쟁력까지 갖춰 ‘IDEA’와 ‘iF’, ‘레드닷’ 등 글로벌 3대 디자인상을 모두 휩쓸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신경치료용 가이드, 양악수술 가이드 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이제 막 3D프린터 시장에서 첫 발을 내디딘만큼 앞으로는 이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이덴트 스튜디오를 통해 치과에서 영상을 촬영한 후 수술용 가이드, 임시치아 등을 즉석에서 제작하는 등 치과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토털솔루션을 갖춘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은 사례는 국내에선 유일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기존 치과용 CT와 레이덴트 스튜디오간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근 해외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 현재 미국과 일본, 호주, 독일, 대만, 멕시코, 캐나다 등 7개 국가에 있는 해외법인도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에선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중국에도 거점 마련을 진행 중이다. 레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달하는만큼 신사업 확대도 해외를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독일, 스페인, 노르웨이, 폴란드 등 전 세계 각지로 수출을 전개하고 있다”며 “CT에 이어 3D프린터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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