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행사 직전부터 진행해왔다.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카드로 기대를 모아왔다. 기존 단일 화면이라는 제약이 있던 스마트폰 생태계에 화면을 두 가지 형태, 혹은 그 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경험을 모두 가질 수 있는 형태를 꾀했다.
특히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와, 펼친 화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연계되면서 새로운 사용 형태가 가능하다. 특히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 여러 개를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태스킹을 비롯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지난 2011년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윰’(Youm)을 처음 선보인 이래 소재·기구·디스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기술 혁신 노력을 모아 갤럭시폴드를 선보이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가장 직관적인 동작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또 새롭게 개발한 정교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마치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으며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하며 유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S10에도 적용한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해 손쉽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와 스마트폰의 부품들을 균형적으로 배치하는 등 스마트폰의 모든 요소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색상은 독특한 마감 처리가 된 스페이스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접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하는 등 다양한 UX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매거진·AR 콘텐츠·프레젠테이션 등을 보다 큰 화면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
또 다른 특징은 ‘앱 연결 사용성’이다.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을 때 혹은 반대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앱을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구글·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갤럭시폴드에 최적화해 출시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PC 수준의 기억장치(RAM) 용량인 12GB 성능과 듀얼 배터리 시스템 등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여기에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음향을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경험도 강화했다.
갤럭시폴드의 출시 예정시기는 올 2분기이며, 구체적인 가격이나 시스템 구성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