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 손으로는 다른 손을 씻지만 양손으로는 얼굴을 씻는다’는 칠레 속담을 언급한 뒤 “이 말은 양손을 합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칠레는 한국의 최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이고, 한국은 칠레의 아시아 최초 FTA 체결 국가”라며 “칠레와 한국이 성공적인 경제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는 데는 도전과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양국의 경제성장 모델이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단결하는 것이 곧 힘(En la union esta la fuerza)’이라는 뜻의 스페인 격언을 언급한 뒤 “칠레와 한국이 하나의 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협력한다면 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두 나라가 함께 우뚝 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칠레 측에서 뮐렌부르크 칠레 산업협회장과 마리스타니 한-칠레 경협공동위원장, 에르난 브란데스 주한 칠레대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박영주 한-칠레 경협공동위원장 등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