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 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3곡 빼고 모두 1위 '히트곡 퍼레이드'
추억 속 가수 아닌 현재 진행형 입증
  • 등록 2018-12-13 오전 5:00:00

    수정 2018-12-13 오전 5:00:00

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의 한 장면(사진=싸이더스HQ).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가장 지오디(god)스러운 공연!” 그룹 god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콘서트 ‘그레이티스트’(GREATEST·11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는 그런 의미에서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었다. 팬들과 함께해온 지난 20년의 세월, god는 그 사이 탄생한 숱한 히트곡으로 공연을 채우며 관객들에게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특히 멤버 손호영이 총연출로 참여해 제3자의 시선이 아닌 god 멤버와 팬의 입장에서 공연을 준비했다. 무대 동선과 높이, 객석의 위치까지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

god는 데뷔곡 ‘어머니께’를 시작으로 ‘거짓말’ ‘길’ ‘보통날’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3곡 빼고 모두 1위를 해본 곡”이란 god의 설명은 자신들의 입지를 드러내려던 게 아니었다. 팬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였다는 뜻으로, 이번 공연 역시 god와 팬이 변함없이 함께했기에 맞을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확인하게 했다.

god는 지난달 발매한 신곡 ‘눈이 내린다’를 이번 공연에서 처음 공개했다. 관객들은 예전의 하늘색 풍선을 대신한 하늘색 풍선모양의 팬라이트를 흔들었다. god와 관객 모두 과거에 머무르는 상태가 아닌 현재진행 중이란 점을 확인시켰다.

△한줄평=“히트곡 대잔치에서 이제는 또 앞으로 관객 삶의 일부가 될 공연”(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 “팬들과 세월을 함께 걷는 맛깔스러운 휴식”(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의 한 장면(사진=싸이더스HQ).
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의 한 장면(사진=싸이더스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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