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19시간 조사받고 귀가…"사실 밝혀질 것"(종합)

손석희 "증거 관련 자료 모두 경찰에 제출"
경찰 "손석희 둘러싼 모든 의혹 철저히 조사"
  • 등록 2019-02-17 오전 3:24:48

    수정 2019-02-17 오후 2:06:01

손석희 JTBC대표(가운데)가 17일 오전 2시 45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경찰서에서 약 1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
[사진·글=이데일리 황현규 김호준 신상건 기자] 폭행과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63) JTBC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가 약 19시간 만에 끝났다.

손 대표는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쯤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다음 날인 17일 오전 2시 45분쯤 집으로 돌아갔다.

손 대표는 “폭행과 배임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손 대표는 “증거 관련 자료를 제출했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소명했느냐”·“모든 혐의 조사가 끝났느냐”·“추가 조사 예정이 있느냐”·“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달라” 등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를 빠져 나갔다.

손 대표는 질문하던 기자가 말을 여러 차례 더듬자 해당 기자를 바라보면서 “질문 차분하게 하세요”라며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손 대표에게 지난 2016년 태블릿PC 조작 보도에 책임을 묻겠다”며 밤샘 농성을 하던 유튜버 등 10여 명은 손 대표의 차량을 막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한편 손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과 취업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경찰 관계자는 “손 대표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며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경찰조사는 손 대표를 둘러싼 △폭행 △취업 청탁 의혹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손 대표가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의 공갈미수ㆍ협박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손 대표의 폭행 의혹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 신고로 시작됐다. 김씨는 “지난달 손 대표로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일본 술집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손 대표를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 주장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 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의 보도를 막기 위해 김씨에게 채용을 먼저 제안했다. 그러나 김씨는 손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후 손 대표의 폭행 의혹은 취업 청탁과 용역 제안 의혹으로 번졌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손 대표는 폭행이 신고 된 후 김씨에게 용역 사업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장기정 자유청년 연합대표는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손 대표는 현재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해 왔다. 손 대표는 지난달 JTBC 공식 입장을 통해 “손으로 툭툭 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김씨가 먼저 취업 청탁을 했다”며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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