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대란에…사재까지 털어 인재 키우는 기업들

삼성전자,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개소
현대차·SK·LG그룹도 취업교육 사회공헌활동 활발
  • 등록 2018-12-11 오전 5:00:00

    수정 2018-12-11 오전 5:00:0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이 저마다 장점을 살린 청년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단순히 자사 채용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청년들의 직업능력 배양을 위한 활동이란 점에서 투자보다 사회공헌에 가깝다. 국가적인 고용 위기 상황에서 인재양성을 통해 산업보국하는 기업가 정신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곳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개소했다. SSAFY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회공헌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프로젝트다.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에서 출발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초창기 사회적기업에 팀당 최대 1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12개월 간의 창업 교육 및 1:1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2012년부터 매년 2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까지 150개 사회적기업 창업 및 870여명의 취업을 지원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사회공헌 의지를 반영해 2008년부터 외식 분야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 ‘SK 뉴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조리와 외식 서비스에 대한 무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전국가구평균소득 이하 가구에 속한 청년들을 우대함으로써 재능과 열정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995년 회장직에 오르자마자 ‘LG글로벌챌린저’를 도입했다.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이 탐방 주제와 국가에 제약을 두지 않고 각 국가의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 세계 최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 그룹에 근무하고 있는 인재만도 150여명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청년들에게 취업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자사 입사자들만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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