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美소비자물가 0.1%↓…"연준 '관망모드' 부합"

전달 '변화 없음' 이어 '하락세'로 돌아서
美언론 "광범위한 인플레 압력 못 만들어"
  • 등록 2019-01-12 오전 12:18:39

    수정 2019-01-12 오전 12:20:07

뉴욕 맨해튼의 겨울 풍경. 사진=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가격 급락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듦에 따라 ‘관망 기조’로 대변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도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노동부 작년 12월 CPI가 전달보다 0.1% 하락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 전달 대비 변화 없음(0.0%)을 기록한 데 이어 아예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CPI 상승률이 2% 밑으로 떨어진 건 2017년 8월 이후 약 16개월 만이다.

지난달 미 에너지 가격이 전달 대비 3.5% 급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최대폭의 하락이다. 특히 가솔린은 7.5%나 떨어졌다. 반면,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2% 올랐다.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근원 CPI는 2.2% 상승했으며 두 달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탄탄한 수준의 미 경제가 아직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다”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더 많은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서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망할 시점”이라며 ‘관망 모드’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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