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칸 영화제, AR→VR 몰입형 작품 위한 경쟁 부문 신설

8작품 초청…스토리텔링 재정의할 차세대 예술가 조명
  • 등록 2024-04-11 오전 9:55:00

    수정 2024-04-11 오전 9:55:00

(사진=칸 국제영화제)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 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국제영화제가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한 몰입형 영화들을 위한 경쟁 부문을 올해 새롭게 신설한다.

오는 5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10일 ‘몰입형 작품 경쟁부문’(Immersive Competition)을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영상 기술들이 발달하고, 이를 통해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한 독창적 형태의 영화들이 등장한 변화를 적극 수용한 조치로 해석된다.

칸 국제영화제 측은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뛰어넘는 독창적 작품들이 많이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경쟁 부문을 신설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열린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선 멕시코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VR 영화 ‘육체와 모래’가 공식 초청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몰입형 작품 중 최초였기 때문이다. 이냐리투 감독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특별상을 수상했고, 2019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영화제 측은 “스토리텔링을 재정의하고, 기존의 전통인 2차원 스크린 영화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내러티브 중심의 경험들을 새롭게 발명할 차세대 예술가들을 국제적으로 조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관련업계 및 영화제를 대표할 전문가들을 초빙해 따로 위원회를 구성해 총 8편의 몰입형 작품들을 경쟁 부문에 초청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초청 작품들을 다양화해 경쟁부문 프로그램 전반을 보완하겠단 취지다.

영화제 측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늘 11일 오후 6시 주요 초청작들을 발표한다. 신설한 ‘몰입형 작품 경쟁부문’ 상영작들도 이날 후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5월 14일부터 5월 25일까지 개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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