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롯데로 FA 이적, 4년 24억원 계약

  • 등록 2011-11-22 오전 10:08:59

    수정 2011-11-22 오전 10:31:59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FA 투수 이승호가 부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롯데는 22일 "이승호와 4년간 총액 24억원(보장 금액 20억+옵션 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이해가 딱 떨어진 계약이었다.

롯데는 1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제시하고도 이대호와 계약에 실패했다. 팀 필승 계투조인 사이드암 임경완마저 SK에 빼앗겼다. 에이스 장원준의 군입대가 예정돼 있어 전력 누수 3중고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2007년 이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성공한 SK서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한 이승호의 존재는 가뭄 끝 단비나 다름 없다. 특히 이승호는 선발로도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용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승호에게 롯데 뿐 아니라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가졌던 이유다.

그러나 이승호는 원 소속구단인 SK와 우선 협상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이승호는 SK와 협상을 일찌감치 접은 바 있다.

이승호는 올시즌 51경기에 등판, 6승3패2세이브2홀드, 평균 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데 큰 힘을 보탰다.

2000년 SK서 데뷔해 꼴찌팀 에이스로 많은 공을 세웠던 그다. 신인왕을 따내며 신생팀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고 2004년엔 15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기록한 바 있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 온 2008년 이후로는 흔들림 없이 SK 불펜을 지켜낸 주인공 중 하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느라 평균자책점이 높아진 때도 있었지만 그가 준수한 왼손 불펜 좌완요원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승호는 계약 후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던져보는 것이 평생 꿈이었다. 그 꿈이 이루어져 구단에 고맙게 생각한다. 롯데가 나를 잘 선택했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며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열정적인 부산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2년계약에 사실상 합의(메디컬 체크만 남은 상황)한데다 이승호의 이적까지 확정되며 팀의 핵심 불펜 2명을 잃게되는 어려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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