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우정사업본부, 중국 주식시장 투자 나선다

위탁사 3곳 뽑아 5000만달러씩 출자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MSCI 중국 비중 확대
  • 등록 2018-12-19 오전 5:00:00

    수정 2018-12-19 오전 5:0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글로벌 시장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중국 주식시장 첫 투자에 나선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보험은 최근 투자심의회를 열고 중국지역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 위탁운용사 우선협상 대상자 3곳을 선정했다. 우본 관계자는 “이달 초에 정량과 정성평가를 마쳤고 예비운용사만 선정한 상태”라며 “내달 말까지 현장 실사 후 최종적으로 위탁사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위탁사는 △UBS자산운용 △인베스코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등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모두 작년 말 기준 선정 대상 유형의 액티브 주식형에 5년 이상 운용 성과가 있고 해당 유형 펀드 운용자산(AUM)이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이상인 운용사(컴퍼지트 기준)다.

우본 관계자는 “과거 금융위기 당시 우체국예금에서 소액으로 중국펀드에 투자한 바 있으나 변동성이 커 자체적으로 투자를 회수했었다”며 “현재 우본 전체에서 중국에 별도로 투자하는 펀드는 없고 본격적인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투자 환경이 좋지 못하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올해는 일본, 내년은 중국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우체국보험은 일본 주식 위탁사 3곳(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 티로프라이스, 아사히라이프에셋매니지먼트 등)을 뽑아 1000억원 내외로 투자한 바 있다.

우본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비중 확대 영향도 고려했다. 지난 9월 MSCI는 내년 신흥국(EM)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의 시가총액 비중을 기존 5%에서 20%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MSCI는 중국 A주 편입 비중 확대와 관련해 피드백을 거친 후 내년 2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우본은 중국 투자의 벤치마크를 ‘MSCI 중국 NR USD 지수’로 삼았다. 투자는 우체국보험에서 선정한 해외 주식 자문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해외 운용사 간의 일임 계약을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포트폴리오 자문, 해외 펀드설정 및 해제, 모니터링, 환헤지 등의 역할을 맡는다.

출자액은 위탁사당 5000만달러(약 565억원) 수준으로 위탁 기간은 선정 시점으로부터 2년까지다. 우본 관계자는 “우선 위탁사 2곳에 자금을 집행하고 추가 출자는 위탁사 실적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며 “3곳 모두 투자가 이뤄질 수도 있고 2곳 가운데 1곳을 교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컴포지트=동일한 투자목적과 전략을 가진 펀드 통합 기준. 투자지역, 운용전략, 환헤지 여부 등에 따라 운용사별로 다양한 컴포지트가 만들어지고 이 기준에 따라 운용사 성과가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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