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中무역협상, 엄청난 성공…中, 야당보다 다루기 쉽다"

차관급 협상 높이 평가..고위급 회담도 낙관
무역전쟁 상대국인 중국 빗대..민주당 맹폭
  • 등록 2019-01-11 오전 5:40:48

    수정 2019-01-11 오전 5:43:42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많은 멋진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9일 사흘간에 걸쳐 진행된 베이징 ‘차관급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진 데 대해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이달 말로 유력시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 간 워싱턴 ‘고위급 협상’에 대한 낙관론까지 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남부 국경시찰을 위해 텍사스주로 떠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야당보다 상대하기가 훨씬 쉽다”며 이처럼 말했다. 무역전쟁 상대국인 중국을 빗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이견으로 촉발된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 이른바 셧다운 사태를 놓고 ‘강(强) 대 강(强)’ 대치를 이어가는 민주당을 비판한 셈이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협상 카운터파트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정조준하며 “솔직히 여려 측면에서 중국이 ‘울보’ 척과 낸시보다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노골적인 비난을 이어가기도 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9일 마무리 된 사흘간에 걸친 베이징 ‘차관급 무역협상’을 통해 농산물·에너지·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 구매와 중국의 추가적인 시장 개방 등의 안건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미국 측 대표단의 일원인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은 “좋은 며칠이었다”며 “(협상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회담일정이 예정보다 하루 연장되거나 류 부총리가 회담장을 깜짝 방문하는 등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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