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란제리 편집샵 ‘엘라코닉’, TV쇼핑서도 통했다

신세계 TV쇼핑과 손 잡고 라운지 웨어 PB 출시
1시간 1억 매출…실시간시청자 수 20만명 달성
  • 등록 2018-11-18 오전 6:00:00

    수정 2018-11-18 오전 6:00:00

신세계 엘라코닉 신세계TV쇼핑 방송 장면(사진=신세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004170)는 자사 란제리 중심 편집매장 ‘엘라코닉’이 신세계 TV쇼핑에 단독으로 라운지 웨어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신세계에 따르면 엘라코닉은 지난 16일 첫 방송에서 실시간 시청자 수 20만명을 기록했다. 평소 TV쇼핑 시청자 수의 2배에 달하는 숫자였다. 뿐만 아니라 1시간 만에 1억원이 넘는 매출을 보이며 일시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신세계 엘라코닉과 신세계 TV쇼핑은 PB(자체상품) 제품의 인기에 힘 입어 오는 19일에 2차 방송을 추가로 편성하기로 했다. 3차 방송 날짜는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

엘라코닉 라운지 웨어는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한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PB이다. 신세계TV 쇼핑과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로 올해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TV쇼핑 방영 이후 엘라코닉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 가을·겨울 상품까지 기획했다. 특히 백화점이 아닌 곳에서 PB 제품의 판로를 다각화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성공의 비결로는 최근 ‘라운지 웨어’ 장르의 인기와 합리적인 가격을 손꼽는다.

올 한해 집뿐만 아니라 동네, 공항, 여행지에서도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인 라운지 웨어는 가장 ‘핫한’ 키워드였다. 특히 백화점이 쌓아온 유통의 노하우는 제작 과정에도 반영됐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기 위해 엘라코닉의 기획팀은 직접 컨셉트를 만들고 원단까지선별해 수개월간 공들였다.

기존 엘라코닉이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주로 판매했다면 이번에는 TV쇼핑이라는 특성상 중?장년고객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대중적 디자인을 선보였다.

상하의 세트, 원피스, 베스트 등 5가지의 라운지 웨어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며 가격은 12만원대다.

엘라코닉은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따뜻한 양면 기모 소재로 제작해 활용도를 높였으며 수입 브랜드에서나 주로 볼 수 있었던 고급스러운 프린트도 사용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백화점 고객은 백화점이 가장 잘 안다는 말처럼 고객들의 수요를 빠르게 캐치해 제작할 수 있는 게 PB제품의 특징이자 강점”이라며 “이번엔 TV쇼핑을 통해 더욱 다양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처음 강남점에 선보인 엘라코닉은 현재 본점, 센텀시티점, 경기점, 광주점, 대구점, 시코르 플래그십 강남역점까지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외 40여개의 브랜드와 1200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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