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무역협상' 바라보는 백악관은…"신중 속 낙관"

이르면 '5월말 타결設'…커들로, '낙관론' 불 지펴
"美中, 역사상 그 어떤 때보다 깊고, 넓게 진전했다"
"곧 방문교류"…29일부터 '고위급 대면협상' 예고
  • 등록 2019-04-24 오전 5:33:23

    수정 2019-04-24 오전 5:33:23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과 관련, 이른바 ‘5월말·6월초 타결설(說)’이 팽배한 가운데, 백악관이 다시 한 번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사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Cautiously Optimistic)고 밝혔다. “여전히 다뤄야 하는 쟁점들이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시장은 ‘낙관론’에 무게를 싣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구체적으로 커들로 위원장은 현 무역협상 상황과 관련, “아직 완전히 도달한 건 아니지만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역사상 그 어떤 때보다 더 깊고, 넓고, 더 큰 규모로 전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미·중)는 더 가까워졌고, 소위 구조적인 문제, 기술이전 등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국이 중국의 기술 이전 강요 중단, 정부의 수출 보조금 제한 같은 구조개혁 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소유권 집행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농산물과 공산품 거래 장벽을 낮추는 것 등에 대해서도 모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조만간 “방문 교류”(Visitation Exchange)를 통한 협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무역협상단이 이달 29일께 베이징을 방문하고, 그다음 주 류허 부총리를 필두로 한 중국 무역협상단이 워싱턴D.C.를 답방하는 일정이 양측 간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해 12월 ‘90일 휴전’ 이후 올해 들어서만 1월 말 1차(워싱턴D.C.), 2월 중순 2·3차(베이징·워싱턴D.C.), 3월 말 4차(베이징), 4월 초 5차(워싱턴D.C.)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머리를 맞대왔다.

양측 고위급 간 진행되는 또 한 번의 방문 교류 협상에서 남은 쟁점들의 간극을 좁힌다면, 합의문 문구 작성 및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미국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5월27일)쯤 양국 정상이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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