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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사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Cautiously Optimistic)고 밝혔다. “여전히 다뤄야 하는 쟁점들이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시장은 ‘낙관론’에 무게를 싣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구체적으로 커들로 위원장은 현 무역협상 상황과 관련, “아직 완전히 도달한 건 아니지만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역사상 그 어떤 때보다 더 깊고, 넓고, 더 큰 규모로 전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미·중)는 더 가까워졌고, 소위 구조적인 문제, 기술이전 등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국이 중국의 기술 이전 강요 중단, 정부의 수출 보조금 제한 같은 구조개혁 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소유권 집행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농산물과 공산품 거래 장벽을 낮추는 것 등에 대해서도 모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양측 고위급 간 진행되는 또 한 번의 방문 교류 협상에서 남은 쟁점들의 간극을 좁힌다면, 합의문 문구 작성 및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미국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5월27일)쯤 양국 정상이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